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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공부하러 지하철역 간다

구파발 환승센터 대기공간에 ‘마을 속 학교’, ‘세계문화 체험카페’ 운영

  • 입력 2018.03.22 11:34
  • 기자명 오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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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민 기자 / 변방으로 가는 공문서의 신속한 전달을 위한 군사 통신수단 ‘파발’에서 유래된 동네 구파발, 구파발역이 시대에 발 맞춰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3호선 구파발역 환승센터에 놀고 있는 공간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이 교육·문화프로그램 체험, 편의시설을 이용 할 수 있게 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구파발 환승센터 대기공간 1동에는 관내 청소년이 창의적 체험활동 및 방과후 활동 등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을 속 학교”를, 대기공간 2동에는 세계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세계문화 체험카페”가 운영된다.
세계문화 체험카페는 지하1층(43.40㎡), 지상1층(43.24㎡)으로 외국인주민들을 채용해 세계문화 체험교실, 이중언어 공동육아교실, 프리토킹클럽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상2층(35.50㎡)은 문화관광과에서 다양한 외국 가면을 전시하는 등 스토리텔링 전시관을 함께 운영한다.
세계문화 체험교실은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는 등 오감을 통해 낯선 나라의 여행을 외국인주민 강사와 함께 떠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체험교실의 운영은 다문화가족에 이해와 포용으로 인식 개선 및 글로벌 인재로 양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외국인주민들의 거점이 마련됨에 따라 수익적 일자리 창출로 외국인주민들의 사회진출 향상을 기대한다.
개소 전 시설을 둘러본 어린자녀가 있는 부모는 “아이들에게 글로벌 문화를 책 밖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가 크다고 시설 개소를 자주 이용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세계문화 체험교실은 구민 누구나 쉽게 이용을 할 수 있으나 단체 이용 시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개인이 원하는 경우 월1회 단체모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은평구에서는 다문화 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다양한 서비스 지원을 위한 센터 건립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18년 10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기타 문의사항은 여성정책과(351-6244)로 문의하면 된다.
“마을 속 학교”는 市-區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창출사업을 통해 허브센터로 개소했다.
지하1층(103.07㎡)은 초·중·고 학생들에게 맞춘 방과 후 활동 및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 공간으로 운영된다. 지상1층(102.4㎡)은 청소년 북카페 및 방과후 결과물이 전시되며, 지상2층(102.4㎡)은 은평마을방과후지원센터 사무실 겸 마을강사와 지역주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교육활동 및 방과 후 지원을 위한 은평 마을 속 학교는 통합지원공간으로 주중에는 학교와 연계한 창의적 체험 활동 및 진로 등 교유과정과 연계한 지원을 하고 정규수업이후에는 학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마을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주말과 방학 중에도 상시적으로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지역사회교육콘텐츠를 통한 마을과 연계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은평구는 2012년부터 지역사회교육콘텐츠를 발굴해 학교-마을 연계사업을 7년 동안 해온 기반을 토대로 2017년에는 전국최초「서울특별시 은평구 방과후 활동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방과 후 학교를 지역에서 지원을 하기 위한 마을방과후시범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마을에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키우는 교육공동체를 위해 마을과 학교, 마을과 아이들을 잇는 중간다리 역할로 은평 마을 속 학교는 지역사회교육콘텐츠를 학교교육과정수업으로 연계뿐만 아니라 방과 후 다양한 교육활동과 체험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중심의 보다 통합적인 마을-학교 상생을 위한 협력의 모델로 발전할 것이다.
개소식에 방문한 진관동 인근 은빛초 학부모는 “맞벌이 부부로 두 아이 학원비가 버겁기도 하고 방과 후에 아이들의 돌봄이 불안하기만 했는데 아이들이 안전하게 머물며 다양한 경험도 하고 재능도 기를 수 있는 배움터가 마을에 생겨 기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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