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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원헬스'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위한 최선의 방법

영통구보건소, '지역사회 인수공통감염병 예방·관리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개최

  • 입력 2018.03.20 11:46
  • 기자명 이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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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모 기자 / 수원시영통구보건소는 20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지역사회 인수공통감염병 예방·관리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인수공통감염병 대처 방안을 모색했다.
‘인수(人獸) 공통감염병’은 척추동물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사람에게 발생하는 감염병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날 세미나는 유한상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됐다.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바탕으로 한 인수공통감염병 관리’를 주제로 발표한 유한상 교수는 “원헬스는 동물과 사람 간 생태계 접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공중보건학적 위협을 예방하고,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원헬스’는 지속적인 감시로 질병과 관련된 인간·동물·환경의 연관 관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질병 발생을 예상해 효율적인 예방과 통제를 가능하게 하는 ‘통합적 건강관리 전략’이다. 원헬스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협력과 정부의 효율적 질병 예방 관리 시스템 구축이 바탕이 돼야 한다.
최보율 한양대 의과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는 이관 동국대 의과대 교수, 윤장원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 허중연 아주대 감염내과 교수, 이희영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양철호 타임즈동물의료센터 원장 등 의학·수의학·지역사회 감염병 전문가가 참여했다.
‘인수공통감염병 특성과 관리’를 주제로 토론한 이관 동국대 의과대 교수는 인수공통감염병 예방대책으로 ▲수의학과 의학의 협동 연구 수행 ▲철저한 공동 역학조사 ▲동물과 사람에 대한 질병 감시체계 유지 ▲해외 여행객에 대한 철저한 교육·감시 등을 제시했다.
‘산업 동물의 인수공통감염병: 이슈와 대책’을 주제로 토론한 윤장원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는 결핵, A형 인플루엔자, 광우병, 살모넬라병, 큐열(Q fever) 등 인수공통감염병을 소개하며 ‘원헬스’를 바탕으로 한 예방을 강조했다.
‘인수공통감염병의 대응’을 주제로 토론한 허중연 아주대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 감염병 감시체계의 문제점으로 ‘낮은 신고율’, ‘사건이 일어난 시점과 신고 시점 간 간격’ 등을 들었다. 허 교수는 “절차상 번거로움에 대한 우려, 미신고에 대한 벌칙 조항 등 때문에 신고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헌재 영통구보건소장은 “지역사회 인수공통감염병을 철저하게 예방하고 관리하겠다”면서 “오늘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예방·관리 대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016~17년 국내에서 고병원성 AI는 419건이 발생했다. 주요 인체감염원이 소·염소·양인 큐열 발생은 2017년 96명(잠정통계)이었다. 반려동물 가구는 10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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