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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AI 차단방역 신발끈 다시 조여맨다!

경기·충남지역 4곳에서 AI 추가발생, 경남도는 일요일인 18일 긴급 회의

  • 입력 2018.03.19 13:39
  • 기자명 석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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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룡 기자 / 한 동안 주춤하던 AI가 지난 13일 충북 음성을 시작으로 주말 사이 4건이 추가 발생하는 등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경남도는 일요일인 18일 아침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영상회의를 가지고 AI 방역대책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이 날 회의에는 관련 실국장과 18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AI는 지난 2월 8일 발생한 이후 주춤해 한 달 이상 진정세를 보이다, 지난 16일에는 경기도 평택시와 양주시, 여주시의 산란계에서, 그리고 18일에는 충남 아산시의 산란계 농가에서 발생해 전국적인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 방역당국은 경기도 평택과 양주의 AI 발생 산란계 농가를 출입한 가축 운반차량이 도내 진주시, 거창·창녕군 소재 산란계 농가(4호)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역학관련농가에 즉시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을 신속히 투입해 임상예찰과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나,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음으로써 아직은 AI 청정지역임을 확인했다.
이 날 회의에서 경남도는 AI 비발생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예찰과 차단방역 대책에 한층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봄 영농철을 맞아 계분 반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전국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산란계 농장의 분뇨 반출을 금지시키고 부득이 반출해야 할 경우 2주 이상 농장 내 보관과 환경검사 이상이 없는 경우에 한해 반출을 허용토록 했다.
봄 나들이객 등 사람과 차량의 이동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거점소독시설, 통제초소(도내 27개소) 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농가단위 방역 강화를 위해 계란 주2회 반출, 계란 환적장 운영, 농장 입구 생석회 도포 등 차단방역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등에는 광역방제기와 공동방제단 등 도내 보유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일제소독을 하기로 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도 방역 당국과 산란계 사육이 많은 양산시, 창녕군과 도간 경계지역인 거창군의 AI 방역대책 추진사항을 꼼꼼히 점검하고, 가금사육농가 및 철새도래지의 철저한 소독, 예찰 등 AI 차단방역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한 대행은 “지난해 11월 17일 전북 고창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4달째 비상근무를 하면서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AI에 대한 경계심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다. 예찰 및 차단방역 대책이 느슨해지기 쉬운 시기이나 심기일전해서 경남도가 AI 청정지역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고 당부했다.
그리고 “현장중심의 연중 상시방역시스템 구축과 농가중심의 자율방역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라며 “부단체장이 중심이 돼 방역사각지대가 없도록 예찰과 소독 등 차단방역활동을 전개해 달라”고 강조했다. “간이키트를 활용한 예찰활동은, 취약 농가는 3일에 한 번, 일반 농가는 일주일에 한번씩 실시하고 있는데, 좀 더 정성을 들여서 적극적으로 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또한 “광역방제기가 차단방역에 효과도 있고 도민들의 경각심도 높이는 효과도 있으니, 농협과 축협이 보유한 장비를 총동원해서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지시했다. “AI 청정구역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축산농가, 축산관련단체 및 행정이 하나가 돼야 한다”며 “도민들의 협조와 농가의 자발적 책임방역”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한 대행은 긴급 영상회의를 마치고 오후에는 함양군 함양읍 구룡리에 설치된 AI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를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하고, 도내 AI유입차단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활동에 매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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