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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재난현장 복구와 지원, 몸으로 익힌다!”

15일,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에서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활용한 화재사고 대비 훈련 진행

  • 입력 2018.03.16 17:00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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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 “3월 15일 10시 43분 다세대주택 공사장 가스배관 공사 중 붕괴사고 발생!” 상황판에 사고 피해가 속속 도달함에 따라 실무자들의 손과 발이 바빠지고 통합지원본부에서도 부구청장과 부서장들의 회의가 긴박하게 이뤄진다.
이는 실제 상황이 아닌 15일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에서 실시한 3D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훈련 장면이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 15일 오전 10시 은평소방서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ICTC)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재난현장에서의 역량을 제고하고 재난 대응기관 간 협업체계를 원활하게 가동하고자 강북소방서와 합동으로 진행됐다.
강북구 부구청장, 건설안전교통국장을 비롯한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협업부서의 과장과 실무자 32명, 강북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원 43명 등 총 75명이 대규모로 참여해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훈련은 사전교육 후, 시뮬레이션 작동 교육, 실무반 역할 수행, 긴급구조통제단 운영(강북소방서), 통합지원본부 상황실 운영(강북구청), 강평 순으로 이뤄졌다.
▲수색, 구조, 구급(강북소방서) ▲재난상황관리, 시설피해 응급복구반, 긴급 생활안정 지원반, 재난현장 환경정비반, 긴급통신 지원반, 에너지 기능복구반, 재난수습 홍보반, 자원지원반, 교통대책반, 의료방역반, 자원봉사관리반(강북구청)으로 나눠 시시각각 피해상황에 맞춰 수습 활동을 하고 이를 평가했다.
특히 강북구는 이재민 구호, 의료지원, 환경정비, 시설복구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재난현장 사후 수습과 구민의 피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함명수 안전치수과장은 “2시간이 마치 30분처럼 느껴질 정도로 긴박하게 느껴졌다”면서 “실제 재난현장은 더욱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이에 대비해 평소에 가상 훈련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장은 “최근 실시한 훈련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재난상황이 제대로 전달돼 훈련이 잘 진행됐다”고 평가하며 “재난대응 유관기관들이 협업하면서 정보가 막힘없이 전달되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해영 부구청장은 “재난상황 가상훈련을 해 보니 막상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꼈을 것이다. 머리로는 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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