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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유 인천 시정연구단장 사표 제출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송도 6.8공구 특혜의혹의 진상을 밝힐 것

  • 입력 2018.03.14 16:13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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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정대유(55세)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이 3월 14일 인천시청 지방기자실을 찾아 “공직계 사표를 제출하고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송도 6.8공구 특혜의혹의 진상을 밝힐 것”이라며 그동안의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인천경제청 차장으로 근무할 당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에 대해 특혜의혹을 주장하며 작년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발업자들은 얼마나 쳐드셔야 만족할는지· 언론, 사정기관, 심지어 시민단체라는 족속들까지 한통속으로 업자들과 놀아나니'라는 폭로성 글을 올려 지역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정 단장은 이날 배포한 공직사퇴 이유서를 통해 “공직자의 신분으로는 더 이상의 진상규명 및 그에 따른 법적 대응에 뚜렷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공직자의 옷을 벗고 당당하게 할 말을 하고 잘못된 것을 밝히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결심이 섰다”고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에 입당을 결정했고 어제 안철수 대표를 직접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눴으며 그 누구도 귀 기울여 주지 않는 송도 특혜의혹 사건의 진상을 밝힐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정하지 않았지만 이번 지방선거 국면에서 적극적인 정치 행위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정 단장의 주장에 근거해 안상수·송영길·유정복 등 전·현직 인천시장 3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은 약 5개월간의 조사 끝에 모두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정 단장은 “SLC의 문제점과 비자금 조성 현대건설의 아파트건설비용 부풀리기 등 1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사라진 문제를 제기하고 공익제보 한건데 자신은 온갖 불충으로 매도하고 뭇매를 맞았다”면서 오죽하면 공직 사퇴를 결심했겠느냐 면서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인천시 안팎에서는 그의 폭로가 자신의 인사 불만에서 비롯됐으며 특혜의혹 역시 부동산 시장 상황과 시 재정여건을 간과한 일방적 주장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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