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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우리집 주변부터 옹벽축대 균열붕괴 점검확인 생활화 해야

  • 입력 2018.03.12 15:18
  • 기자명 백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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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눈부시며 뜨거운 햇살에 가지 위에 눈꽃으로 쌓였던 눈이 사르르 녹으며 홍매화가 활짝 웃을 때 특히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많다. 미끄럽고 차가운 빙설이 녹고 따뜻해질 때 마음이 해이되고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때이기도 하다.

채소재배의 비닐하우스, 절개지의 옹벽이나 축대, 낡은 건축물 등이 위험요소가 될 수 있었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도로에 낙석과 토사 등이 무너져 내려 인명피해와 교통마비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미끄러짐 사고도 주의해야 할 것이다.

또 전국 곳곳에 준 고속도로인 편도 2차로 도로의 신설공사가 한창이다. 농경지와 주택가를 피해 야산을 절개한 공사로 가파른 낭떠러지가 인위적으로 많이 생겨나고 있다. 도로공사가 이미 끝나고 개통이 된 도로라 할지라도 오랜 기간이 지나지 않은 절개지는 해빙기 때 흙과 바위덩어리가 도로를 덮쳐 통행을 두절시키거나 대형 교통사고를 야기한다.

이렇듯 우리의 무관심과 부주의로 인해 해마다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을 입고 있다. 문제는 우리의 안전의식의 일종이다. 해마다 수많은 안전사고가 일어나고 인명피해를 입으면서도 “항상 괜찮겠지”하는 태도야말로 어떻게 보면 스스로 재난을 자초한 인재라 보지 않을 수 없다. 좀더 일찍 사전에 대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는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왕도는 없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안전사고는 그럴 가능성이나 개연성이 인정되면 때와 장소를 가려서는 안 된다. 또한 우리 모두가 이러한 사고에 철두철미한 안전의식과 사고로 무장한 다면 더 이상 우리의 생명이나 재산의 위해는 없다고 본다. 비록 안전하다 할지라도 항상 유비무환의 자세는 잊어서는 안 된다.

도로국토관리청이나 각 지자체에서는 해빙기를 맞이해 절개지 토사 흘림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공사현장 안전점검을 합동으로 실시하고, 절개지가 상습적으로 무너진 곳은 재시공으로 안전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절개지 낙석방지시설도 규정에 의해 튼튼한 시공을 해 줬으면 한다.

눈 녹인 따뜻한 햇살과 함께 우리 주위에 위험요소가 없는 지 한번쯤 살펴보는 지혜를 발휘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해빙기 안전사고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할 것이며, 또한 각 차량이나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해 우리 귀중한 생명과 재산도 우리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이다.
무안소방서 민원팀장  백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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