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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행사·공연장 아닌 도시공원으로

  • 입력 2018.02.27 16:11
  • 기자명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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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 신도시의 대표적 명소인 호수공원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여론이 무성하다. 지금 호수공원은 연례행사로 붐비고 자전거와 보행자가 뒤엉켜 쾌적함이 사라진 호수공원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여론인 것이다. 일산 호수공원의 주변에는 신도시 확대와 인근 한류월드, 장항 행복주택 등 입주하는 주민들로 이미 포화상태다. 쾌적함과 여유로움의 공원이 아니라 행사장의 소음과 불편으로 짜증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불편사항이다. 먼저 미관광장과 호수공원을 하나로 연결해야 한다. 인근 정발산과 미관광장, 호수공원, 한류천으로 이어지는 생활, 생태축을 복원하고 시민이 자연스레 걸어다닐 수 있도록 미관광장 폭만큼 호수로를 반지화해야 한다. 단절된 호수공원과 미관광장을 하나로 연결해 육교를 건너는 불편을 해소, 접근성을 높여 주변 상가의 활성화를 꾀하고 라페스타와 연결되는 문화생태 축을 복원해야 한다. 판교에 비해 유일한 장점으로 꼽히는 호수공원의 쾌적성을 살려 영상산업단지와 테크노벨리 입주업체를 유인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해야 한다. 그리고 꽃박람회장을 원당화훼단지로 이전해야 한다.꽃박람회장을 원당화훼단지로 이전해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일회성 박람회가 아닌 생산과 소비를 일체화시키는 전시회가 돼야 하고 시민들이 연중 찾는 명소로 전환해야 한다. 축제 기간만이 아니라 사시사철 시민들이 꽃의 생산지를 직접 찾아 키우고 사가는 관광농업을 활성화해 꽃의 도시 명성을 다시 살려내야 한다. 또 꽃박람회장을 시민 공유공간으로 전환하기위해 꽃박람회장을 옮기고 난 기존 건물은 시민 공유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 사회적 경제 제품 판매장,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장, 시민들의 창의 배움터, 젊은이들의 자발적인 끼 발산 공간 등으로 시민이 직접 계획 운영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부족한 미래창조 공유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호수공원을 더 넓게 키우고 다시 설계해야 한다. 설계한지 30년이 지난 호수공원, 높아진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원의 개념을 도입 활용계획을 현실에 맞게 재설계해야 한다. 20만이 아닌 인구 60만에 맞는 공원이어야 한다. 자전거 도로를 외곽으로 이전 재설계 하고 장항동 인근 농수로, 한류천 등을 활용해 도시의 발전계획을 반영해 호수공원을 더 키워야 한다. 주민불편 해소와 안전성 강화, 쾌적한 문화공원의 이미지로 확 바꿔야 한다. 호수공원은 일산신도시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상징적 공간이다. 호수공원이 잃어가는 쾌적함과 자발성, 역동성은 일산신도시 쇠퇴의 모습이다. 호수공원의 자연화와 재설계를 통한 향후 30년 도약의 꿈을 다시 꿀 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기획재정위원장(고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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