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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싹튼 평화, 광주가 이어 받는다

“적절한 시기 광주 찾아 대회준비 협력…북 선수단 참가 노력”

  • 입력 2018.02.13 14:49
  • 기자명 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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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 기자 / 국제수영연맹(FINA)이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스포츠 이상의 평화대회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FINA 홀리오 마글리오네 회장이 지난 9일 강원도 평창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을 만나 “코넬 사무총장을 통해서 광주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얼마나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는지 잘 전해 듣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광주를 직접 찾아 대회 준비상황 전반을 살피고, 이 대회가 국제적 평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IOC 위원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찾은 홀리오 회장은 “이번 평창올림픽이 남북화해 분위기를 넘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올림픽이 돼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이 기운을 내년 수영대회로 이어갈 수 있도록 FINA와 광주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연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가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자리한 샘 람사미 FINA부회장도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저력을 잘 알고 있고, 그 저력이 2019년 다시 한 번 세계를 감동시킬 것이라 믿고 있다”며 “무엇보다 평화도시 광주가 국제적으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내년 대회 또한 ‘Dive into Peace’의 이념을 실현하는 장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장현 시장은 “광주에서부터 시작된 평화의 물결이 인류 평화의 시대를 열 것이라 확신한다”며 “U대회 개·폐막식 때 비워두었던 북한 선수단의 자리가 2019년 수영대회 때는 반드시 가득 채워질 수 있도록 광주시 또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7월12일부터 8월11일까지(선수권대회 7월12~28일, 마스터즈대회 7월29일~8월11일) 31일간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 등 광주·전남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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