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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로 ‘1석 3조’ 효과

올해부터 ‘동지역 중학교’ 무상급식 본격 시행, 총 94개교 47740명 혜택

  • 입력 2018.02.12 15:00
  • 기자명 석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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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룡 기자 / 김해시(시장 허성곤)의 학교 무상급식 정책이 학부모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친환경농산물 사용으로 학생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 농가에게는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해시는 올해 총 19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동지역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친환경 급식지원을 위해 25억8천만 원의 예산을 별도 투입해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학교급식 식재료로  확대 공급한다.
이로써 김해시는 동지역 고등학교를 제외한 총 94개교, 47740명에 대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되며, 학부모들의 연간급식비 부담이 적게는 35만원(초등학교) 많게는 67만원(고등학교)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김해시가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14년부터 경남도내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급식 지원사업이 주목된다.
이 사업은 ‘우수농산물 구입비 지원사업’과 ‘친환경 쌀 차액 지원사업’으로 나뉘는데, 급식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친환경 농업 육성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어 학교급식 정책의 롤 모델로 꼽을 만하다.
‘우수농산물 구입비 지원사업’은 김해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참여학교 중 지역생산 농산물을 사용할 경우 구입비의 40%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대상학교가 86개교 55177명에서 올해는 101개교 65955명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친환경 쌀 차액지원사업’은 지역생산 친환경 쌀을 급식으로 사용하면 정부미 가격과의 차액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지난해 137개교 74679명에서 올해는 더 확대해 공급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친환경 식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김해지역 거주 농가와 친환경농산물 또는 안전농산물 생산·공급협약을 맺고 있으며, 이를 검증하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하거나 시 자체 검사시설을 활용해 5종류(잔류농약, 중금속, 잔류물질, 방사능, 병원성미생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 식생활에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두부”의 경우, 지역농가와 협약을 통해 안전하게 재배한 콩으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받은 지역 가공공장에서 생산해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이는 학생들에게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고자 하는 김해시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와 같은 시의 의지와 특수시책의 결과, 지난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1500여 톤이 학교급식에 공급됐고, 구매액 59억 원이 지역경제로 고스란히 되돌아와 학생들에게는 건강한 먹거리, 농가에게는 소득과 직결되는 희망의 선순환 경제가 구현되기도 했다.
시는 올해도 관내 63개 농가(작목반)를 통해 친환경·우수 식재료 105개 품목 50여억 원 어치를 비롯해, 300여 농가 생산 친환경 쌀 830톤을 학교에 공급할 계획으로, 전체 농산물 식재료 중 40% 이상을 김해지역 농가에서 충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허성곤 시장은 “올해부터 동지역 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하며 시민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앞으로 동지역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시에서 추진하는 지역생산 지역소비, 친환경 먹거리의 선순환시스템을 일반 시민까지 확대해, 모든 시민이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 받는 ‘먹거리 정의(正義)’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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