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형 기자 /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국회의원, 광주 서구을)가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가 단 한 표도 사표가 되지 않도록 오는 지방선거부터 ‘민심그대로 선거제’를 도입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천 전 대표는 모두발언에 앞서 “밀양 화재 참사 피해자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참사의 원인을 두고도 여야 간에 정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천 전 대표는 "이번 참사의 큰 원인은 국회 등 대의기구가 민심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여러 법안을 발의해도 기득권의 영향으로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개혁이고,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선거제도를 만드는 것이다. 국회와 지방의회가 국민과 지역주민의 의사를 그대로 반영하는 정치적 축소판이 될 수 있도록 민주평화당이 앞장서서 민심그대로 선거제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 천 전 대표는 “서울시 구의원 2인 선거구를 축소하고 4인 선거구를 대폭 신설하는 선거구제 개편안(선거구획정위원회)에 대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실력 저지’하라고 주문한 것이나, 민주당도 이에 묵시적으로 담합해 개혁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는 것은 기득권 양당이 마땅히 비난 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천 대표는  “이런 일들이 계속되기 때문에 밀양 참사와 같은 사건들이 자꾸 일어나는 것이다" 고 비판하면서 이번에 "민심을 반영하는 선거제도를 꼭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