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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곤 군수, 양돈장 허가 관련 면민과 토론회

“양돈장 축종 변경 설득 최선 다할 터”

  • 입력 2018.01.19 15:02
  • 기자명 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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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 기자 / 구충곤 화순군수는 군민과의 행복 공감대화 3일째인 18일 북면과 이서면을 방문해 솔직하면서도 마음을 여는 대화로 군민과 소통했다.
구충곤 군수는 이날 북면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양돈장 건축주가 양돈장 신축반대 대책위 관계자 고소 고발을 취하하고 축종 변경을 하도록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이천리 양돈장 허가를 취소해 달라는 지역민의 건의에 대해 “법적으로 규제할 방법이 없이 허가 했다. 결과적으로 지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행정을 책임지는 군수의 잘못이 크다. 어떻게 하면 건축주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지 행정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돈장 신축반대 대책위 관계자는 양돈장 허가가 난 뒤 건축허가가 취소된 평택시의 사례를 들며 정치적으로 건축허가 난 만큼 군수가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재량으로 허가를 취소해 달라고 건의했다.
하지만 주무부서 과장은 평택시의 사례는 개발행위허가를 받지 않고,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해 건축허가가 취소된 사례로, 북면과 유사 사례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구충곤 군수도 “양돈장 허가 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길 바란다”며 “군수 생각도 양돈장이 들어서지 않길 바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법적인 절차를 떠나 지역민에게 갈등을 안겨드려 군수 탓이 크다”며 진정성을 갖고 지역민과 대화하겠다면서 19일 끝장 토론회를 제안했다.
대책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19일 오후 2시 북면 복지회관에서 구충곤 군수, 행복민원실, 농업정책과 등 인허가 관계자와 면민이 함께한 가운데 양돈장 건축허가 관련 토론회가 열린다.
이서면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선 도원마을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을 소재로 격의 없는 대화가 이어졌다.
구충곤 군수는 “무등산을 어떻게 가꾸고 보전해야 해야 할지 무등산보호단체 등과 협의하겠다”며 “무등산 개발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캠핑장 진입도로 공사를 당초 설계대로 하지 않고 여러 번 설계 변경하면서 여러 그루의 소나무를 베어내야 하는 등 자연훼손 등의 문제점을 도원마을 주민이 지적한데 따른 답변을 통해서다.
구 군수는 “도원마을에 오토캠핑장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환영했다. 하지만 추진과정에서 캠핑장이 고지대에 조성되면서 자연을 훼손해 국립공원 측에 저지대로 낮출 것을 요청했지만 공원 측에서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캠핑장까지 도로를 내면 난개발 등으로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도의원 시절 광주시가 무등산 관광개발 조례안을 만들 때 난개발 이유로 반대하고, 무등산의 국립공원화를 제안한 일화를 소개했다.
구충곤 군수는 “면민이 군에 대한 기대가 큰데 절대 실망시켜 드려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무등산과 이서면을 누구보다도 사랑한다. 군민의 이익과 군의 이익이 무엇인지 잘 헤아려서 군민을 잘 섬기고 군정을 올바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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