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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리지 않는 경복고 아이스하키팀 전국 제패해

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막강 공격과 수비의 경복고 라이벌 경기고 2대0으로 꺾고 2018년 첫 전국대회 우승 쾌거

  • 입력 2018.01.19 14:41
  • 기자명 고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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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호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동계 스포츠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전국에서 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17일 목동실내아이스링크에서 개최된 동계스포츠의 꽃 아이스하키 고등부 경기에서 경복고등학교(교장 이원휘) 아이스하키팀(감독 최윤영)이 예상을 깨고 숙적 경기고등학교를 2대0으로 완승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경복고등학교는 지난 2017년 시즌 라이벌 경기고등학교와 2승 4패의 열세를 극복하고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조직적인 공격력을 발휘해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운 경기고의 파상공격을 무력화시키고 무실점 완승을 기록했다.
2017년 시즌동안 단 한 차례도 전국대회 우승을 하지 못했던 경복고는 감독과 선수 모두가 필승의 일념으로 하나 돼 집념어린 경기력을 펼쳐 전광석화같은 경기고의 파상공세를 촘촘한 수비력으로 원천봉쇄해 뚫리지 않는 수비력을 과시했다는 경기평가를 듣고 있다.
특히 경복고 특유의 섬세한 조직력을 발휘한 공격수들의 이 날 플레이는 경기를 관람한 전문가들로부터 경복고 색깔을 가장 잘 나타낸 경기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분 풀타임 3피리어드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1피리어드에 경복고는 경기고의 팀플레이를 내세운 수비수들의 발 빠른 수비력을 완벽하게 봉쇄하고 3학년 임준기 선수의 선취골로 1대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2피리어드에서는 당황한 경기고가 주전 총 출동을 통해 파워풀하고 스피디한 공격을 쉴 틈 없이 쏟아 부었지만 막강수비를 갖춘 경복고에서 완벽하게 방어해 무실점으로 경기고의 힘을 빼고 득점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에 경기고에서는 3피리어드에 공격수들의 개인기와 조직력을 앞세운 포메이션과 드릴로 엄청난 슈팅으로 경복고를 압박했으나 경복고 거미손 골리(골키퍼) 김기완 선수의 신들린 방어로 공격이 무력화된 상황에 오히려 조직력을 갖추고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경복고의 뒷심을 받은 선배 선수들이 1학년 이형석 선수에게 완벽한 슈팅을 허용해 2대 0의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경복고는 졸업을 앞둔 3학년 선수들이 첫 우승을 모교에 안겨주고 떠날 수 있는 한풀이를 했고 2018년 시즌을 이끌어 갈 2학년 공격수들과 수비수들은 고교최강 발군의 실력을 갖추었다는 평가와 2017년부터 경기경험을 풍부하게 쌓아온 1학년 선수들의 투지와 경기력이 돋보였다는 분석과 함께 2018년도 시즌은 경복이 전대회 우승을 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일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우승으로 경복고등학교는 3년 만에 전국동계체육대회 우승이라는 쾌거와 함께 2017년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어 아이스하키 명문고의 위상을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 국민적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대한민국 여자아이스하키팀이 북한과 단일팀을 구성한다고 알려져 아이스하키 종목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2018년 시즌에는 경복고가 어떠한 경기력을 펼치게 되고 2018년 100회를 맞이하는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는 어떠한 팀이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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