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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대화마을 주민들 “GTX역, 킨텍스쪽으로 와야”

7천4백 명 서명부 국토부에 보내 “마이스산업 활성화에 유리한 위치”

  • 입력 2018.01.18 13:31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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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봉 기자 / 고양시(시장 최성)일산서구 대화마을 아파트 주민들이 건설 예정인 GTX킨텍스역 위치를 킨텍스사거리(현대모터스튜디오 옆)가 아닌 킨텍스1·2전시장 사이로 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의 요구안인 1·2전시장 사이는 킨텍스사거리에서 대화마을 방향으로 약 500m 이동한 거리에 있다.
대화마을 주민들은 입주자 74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GTX킨텍스 역사 위치에 대한 제안서’를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장관, 경기도지사, 고양시장, 고양시 각 국회의원과 시도의원에게 우편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배관섭 대화마을6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우리 요구사항은 역 위치를 전시장 사이에 건설해 줄 것, 킨텍스역 출입구를 건설기술연구원 앞 삼거리에도 설치할 것, 킨텍스역에서 건설기술연구원 삼거리까지 무빙워크를 설치하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노면전차(트램)를 운행해 줄 것 등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요구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GTX역 위치는 도시개발의 전체적인 균형을 따져서 결정해야 하는데, 주민들이 요구하는 위치가 마이스산업 활성화에 최적의 위치이고 또 대화동 주민들의 GTX 이용률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시 철도교통 담당자는 “GTX킨텍스역 위치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또 고양시가 역 위치에 대해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결정권을 갖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주민 요구사항을 국토부에 잘 전달하는 것뿐이다”라고 답했다.
역사 위치가 확정이 안됐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경기도시공사와 경기연구원 등은 대외홍보물과 연구보고서 등에 킨텍스역 예정지를 킨텍스사거리로 표시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대화마을 주민들이 역사 위치 조정을 요구하고 나서 인근지역 주민들과의 갈등도 예상되고 있다. 한류월드 지구 입주예정자로 꾸려진 ‘한류월드 공동주택 연합회’는 기존위치 존치를 요구하고 있고, (주)킨텍스와 대화마을 주민들은 킨텍스쪽으로 역사를 옮길 것을 주장하고 있어 주민들간 입장이 갈리고 있다.
한편 킨텍스역 노선인 GTX A노선과 관련해 국토부는 올해 4월 안에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는 경제성 등을 따져 역사 위치를 제안하게 되는데, 이때 국토부와 고양시에 의견을 물을 것”이라며 “고양시는 킨텍스 활성화와 주민 요구사항이 모두 중요한 만큼 도시의 장기적인 발전 관점에서 의견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GTX킨텍스 역사 위치는 착공 전인 올해 안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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