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모기자/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은 17일 “일방적인 연정종료를 제안한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최호 대표의원, 임두순 수석부대표, 방성환 정책위원장, 박재순 의원 등은 이날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촉구한 뒤 “연정 주체 모두의 임기가 종료되는 6월30일까지 경기도 민생연정이 의미있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그 책임을 다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 대표의원은 “경기 연정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남경필 지사의 정치적 자유의지와는 무관하며, 남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의 연정주체가 얼마만큼 책임의식을 갖고 도민행복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음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지난날 남 지사의 탈당과 그로 인해 집권여당에서 야당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감수하면서까지 제2연정을 지켜왔다”며 “연정의 성과를 체감하고 연정만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최선의 정치형태라는 신념으로 공당으로서 책임정치를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원은 집행부가 민주당이 제안한 연정마무리에 대해 동의한 것에 대해 “집행부가 공식적으로 준 얘기는 없다. 집행부도 (연정종식에) 책임을 져야 된다”며 “2018년 예산의 수많은 사업들이 조건 부동의 됐다. 정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집행부도 각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9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오직 개인만을 위한 도지사의 가벼운 행보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면서 연합정치 종식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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