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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부평교회, 공교회성 회복 위한 결단 내려

사위 이기성목사 계승 철회,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 방지

  • 입력 2018.01.15 13:34
  • 기자명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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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 / 순복음부평교회가 최근 한국교회의 공교회성 회복을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순복음부평교회를 통해 성공적인 사역을 마친 장희열목사는 올해 3월에 은퇴를 하고 사위 이기성 목사에게 아름다운 목회를 계승하고, 소외된 이웃과 열방을 향한 선교사역으로 마지막 헌신을 다하려 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교회에 대해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미칠수 있어 한국교회 공교회성의 본을 보이기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순복음부평교회는 지난 1월 12일 목회협력위원회(당회)를 열고, 사위 이기성 목사에 대한 목회계승을 전격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이어 1월 14일 주일예배를 통해 전 성도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공지했다.
순복음부평교회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 “이는 하나님의 교회를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에 내린 결단이다”며 “세상으로부터 공감과 신뢰받지 못한 교회는 사유화 논란에 휘말려 복음의 길이 막힐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다움을 잃어버린 교회는 더 이상 존재의 가치가 없다”며 “계승을 강행할 때 따르는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 공교회성를 회복해 한국교회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내려놓기로 결단했다”고 전했다.
현재 순복음부평교회는 교회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교회 13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을 건립해 순교의 역사와 정신을 후대에 전하고 있다. 또한 지역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섬김 사역을 펼치고 있으며, 제2축복의 땅에는 어린이, 청소년들의 꿈과 비전을 이루게 해 줄 비전센터와 복지문화 시설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열방선교를 위한 전초 기지로 필리핀에 필리핀대한국제대학을 설립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위한 선교사역에도 힘을 쓰고 있다.
앞으로도 순복음부평교회는 “한국교회와 세계 복음화를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한국사회를 위해서도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사랑의 수고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일부 언론에서 순복음부평교회 이기성 목사의 신학사상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문제로 지적한 부분은 예전에 잠시 집회 형식으로 나타난 것일 뿐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달리 다소 와전되고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그럼에도 이유를 불문하고 논란의 소지가 됐다는 점에서 뼈아픈 자성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복음부평교회를 진리 안에서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이기성 목사는 모든 교회의 직임을 내려놓기로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순복음부평교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바른 신학과 바른 신앙 교육에 철저히 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순복음부평교회는 순수 복음주의, 정통신학, 보수신학 노선을 지지하는 기하성여의도순복음총회에 속한 건강하고 건전한 교회다”고 강조했다.
순복음부평교회는 이러한 결정에 대한 후속조치로 후임 담임목사 청빙은 외부목사를 추천해 목회협력위원회와 공동의회 인준을 거쳐 3월중 취임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순복음부평교회는 1992년 12월 장희열 목사가 부임해 척박한 땅에 눈물과 땀으로 복음의 씨앗을 뿌려 오늘날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회로 부흥 성장했다.
장희열목사는 장로교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해 30대에 성공적인 사업가로 활동하던 중 간경화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사경을 헤매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 받고, 목사가 됐다. 이런 신앙의 바탕으로 개척초기부터 지금까지 오직 말씀을 중심으로 한 성령운동을 일으켜 한국교회 부흥을 주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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