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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안철수 대표의 합당시도 끝이 보인다, 거의 소멸하고 있어"

"바른정당은 임시 가설 정당…합리적 보수도 아니다"

  • 입력 2018.01.10 16:13
  • 기자명 유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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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형 기자 /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합당 논란과 관련해 "바른정당은 임시 가설정당이다. 곧 사라지고 말 것이다"라며 "왜 이런 임시 가설 정당인 바른정당,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대화 의지에 대해서 친북좌파라고 하는 바른정당, 이런 정당을 어떻게 기대하면서 합치려고 하는 것인지 저는 이해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10일 오전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의원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과 큰집, 작은집 관계이다. 본래 새누리당이 탄핵을 두고 잠시 분열했던 것인데, 이제 박근혜가 없는 자유한국당에 바른정당의 사람들이 합류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그런 상황인거 같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안대표가 추진하는 합당은, 누가 뭐라 해도 반민심, 반개혁, 반문재인의 적폐연대, 적폐합당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천 전 대표는 또한 "우린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합당을 저지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이미 안대표의 합당시도는 끝이 보인다. 거의 소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남북대화가 오랜만에 시작했고, 이 실타래가 잘 풀려서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면서 "그와 함께 냉전 적폐세력과의 안철수 식의 합당은 사라질 것으로 저는 확언한다"고도 말했다.
전날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탈당 등 바른정당이 급속도로 와해중인 사실을 염두에 둔 듯 천 전 대표는 "어제 바른정당의 남경필 지사, 김세영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사실상 복귀했지 않느냐"면서 "저는 당초 바른정당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했던 사람이다.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 같은 시대착오적인 수구냉전 정당의 틀을 합리적 개혁 보수로 대체했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역시나 아닌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천 전 대표는 "바른정당의 사람들의 여러 성향이나 자질도 문제지만 아직도 한국 사회의 합리적 보수가 설 만한 그런 정치적 토양이 매우 척박하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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