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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스포츠센터 등 소방특별조사, 38곳·114건 적발

피난설비 등 소방시설 불량 가장 많아…비상구 폐쇄도 2곳

  • 입력 2018.01.09 15:12
  • 기자명 추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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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식 기자 / 광주지역 목욕장을 포함한 스포츠센터 등 복합 다중이용시설이 화재 시 피난할 수 있는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불량 등으로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제천 노블휘트니스스파 화재 직후 유사 건물 53곳과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 56곳 등 총 109곳을 대상으로 합동소방훈련 및 유관기관 합동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34.9%에 해당하는 38곳을 소방법령 등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별조사는 여성 소방공무원과 소방·전기·가스·건축 등 관련 전문가를 포함한 10개반 40명을 편성해 지난해 12월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소방시설 정상작동 및 관리 상태 ▲비상구·피난통로 장애물 설치 ▲화재위험·인명피해 우려 요소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조사 결과 109곳 중 38곳이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방화구획 훼손, 피난유도등 미설치 등 소방시설 불량 및 건축물 임의 증축 등 114건의 위법사항으로 적발됐다.
분야별로는 피난설비 51건, 소화설비 24건, 경보설비 22건, 전기·가스·건축 17건 순이다.
이 가운데 비상구를 폐쇄한 2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방화구획 훼손, 건축물 임의 증축, 내부구조 변경 및 전기·가스시설이 불량한 14곳은 기관통보, 나머지(중복 포함)는 피난유도등 점등불량·감지기 탈락·스프링클러 헤드 불량 등 소방 및 기타 분야 불량 등으로 원상복구 등 시정명령을 했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이번 점검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유리문 수동조작 방법 표지 부착 ▲목욕장 등 관계자 긴급 소방안전교육 실시 ▲여성 전용공간의 소방점검 시 여성인력 편성을 추진할 예정이며, 또한 ▲필로티 주차장의 스프링클러 헤드 설치 ▲필로티 건축물의 주출입구를 피난하기 쉽게 반대편 또는 도로면에 접하도록 설치 등 법령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김조일 소방안전본부장은 “다중복합시설은 내부 구조가 복잡해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로 인해 비상구를 찾기 매우 어렵다”며 “건물 관계자는 피난통로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소방시설 정상 작동을 확인해야 하며 이용자는 비상구를 미리 확인하는 등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 소방안전본부는 제천 화재사고와 유사 건물 53곳 외에도 일반 찜질방과 목욕장 276곳에 대해서도 오는 12일까지 전수 점검해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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