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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덕양구 도내동, 구석기유물 1만여점 출토

역사·문화 보존가치 높아… 청동기 유적도

  • 입력 2018.01.08 16:45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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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봉 기자 / 고양시(시장 최성) 서울∼문산 고속도로 행신IC 공사 현장인 덕양구 도내동 787번지(4,500㎡)에서 중기 구석기 돌도끼 및 화살촉 등 유물 8000~15000여점이 출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공사장에서 유물이 출토, 발굴을 시작해 12월 전문가 자문회의(조사기관 (재)겨레문화유산연구원) 결과, ▲연천 전곡리, 파주 운정 지구와 같은 7만년 전 중기 구석기 유적 ▲한반도 최초의 석기 제작 및 채석 장소로 추정 ▲추가조사를 위한 발굴기간 연장 필요 ▲발굴조사 완료 후 역사문화 교육공간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다는 의견과 함께 해당 유적은 중기 구석기 시대 석기 제작 기술 및 석기 유형의 특성을 이해하고 구석기 중기에서 후기로의 전이과정을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는 회의 결과가 나왔다.
시 관계자는 “겨레문화유산연구원에서 구석기 유물이 이렇게 무더기로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하고 있다”라며 “과거 삼송·대화·덕이·탄현동에서 구석기 유물이 출토됐지만 수백 점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출토된 유적·유물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제11조에 의거, 문화재청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행신IC 공사는 수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한편, 이외에도 서울~문산 고속도로 공사 현장인 강매동에서 청동기 시대 수렵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적이 십여 곳 발견됐다. 이곳은 한강과 인접해 물고기를 잡아먹었던 터로 향후에 본격적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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