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어린이 안전, 광주가 지킨다

어린이 안전 저해요소 발굴·정비… 건강한 환경 위해 행정력 집중

  • 입력 2018.01.05 13:55
  • 기자명 손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철 기자 /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한 어린 아이들의 희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올 한해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아이들의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발굴해 정비하고, 특히 영유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먼저 보육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에 주력한다.
광주시 관내 만 5세 이하 영유아 인구 8만명 중 58%에 달하는 4만6000명이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어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과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다.
우선 미세먼지로부터 깨끗한 실내공기 질을 확보하기 위해 4억8000만원을 들여 1240개의 어린이집에 각 1~2대씩 어린이집 당 1~2대씩 공기청정기 총 1614대를 설치한다.
미세먼지는 토양성분으로 이뤄진 황사와 달리 중금속과 유해성분이 섞여 있어 건강에 치명적이며, 특히 신체 발달단계에 있는 아동들은 호흡기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말 진행된 보건환경연구원이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 전·후의 실내 공기 질 측정’ 조사에서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경우 미세먼지의 32%가 감소된 결과를 보였다.
통학차량 안전 확보에도 주력한다.
통학차량 갇힘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3억원을 투입해 전체 통학차량 총 1200대에 동작감지센서 등 안전장치 설치를 지원한다.
동작감지센서가 설치되면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차량 내부에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경광등이 깜박이고, 음향장치가 울려 외부에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게 된다.
또한 폭염이나 혹한으로부터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해 아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어린이집 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억8000만원을 들여 냉·난방비 지원 사업이 신규로 추진된다.
아이들의 영양상태 개선과 깨끗한 급식환경 조성을 위해 그간 지원해 오던 ‘취사부 인건비’도 기존 5억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증액해 현실적인 도움이 가능하도록 사업을 확대한다.
불의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전 어린이집이 안전공제회에 단체가입 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예산 4억2000만원), 보육교직원이 각종 안전사고와 아동학대 문제 등에 경각심을 갖도록 다양한 안전교육·예방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일선 어린이집에서 안전 관리를 일상화하고 보다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현장 컨설팅을 대폭 확대, 전년도 300회에서 800회가 늘어난 1100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안전 조치도 한층 강화된다.
먼저 어린이보호구역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유치원·초등학교, 특수학교, 100인 이상 보육시설 주변 통학로에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보·차도 분리, 교통신호등, 교통표지판, 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을 정비 개선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교통환경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올해 5억1400만원을 투입해 16곳에 보호구역표지판, 보·차도 분리, 과속방지턱, 칼라포장, 횡단보도 설치 등의 사업을 벌인다. 
또 3억원을 들여 5개 자치구 초등학교 주변 76곳에 옐로카펫과 노란발자국 등을 설치한다.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게 하고 운전자에게는 아이들을 잘 보이게 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도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란색 교통신호등을 설치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 신호위반 예방하고 안전운전을 유도해 교통사고 예방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안전한 도시가 광주가 지향해야 할 미래의 도시 모습이다”면서 “주변의 작은 문제라도 행정이 적극 나서 개선함으로써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