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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거침없는 동네 주민들의 수다

매주 일요일 지역방송 마포FM ‘톡톡성산2, 거침없는 수다’로 정규 편성

  • 입력 2018.01.03 15:16
  • 기자명 곽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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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섭 기자 / 언뜻 내용만 봐서는 동네 아줌마들의 일상적인 수다처럼 들린다. 그러나 우리 이웃들의 다정한 목소리가 라디오를 통해서 들린다면·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에는 마을 주민이 직접 라디오 진행을 맡아 특색 있는 동네소식을 전하는 마을라디오 방송 제작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산2동 마을계획단은 지역주민이 라디오 제작에 참여해 대본을 쓰고 직접 진행을 맡아 동네소식을 전하는 ‘톡톡성산2, 거침없는 수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 마을미디어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11월 24일부터 본격적으로 방송되고 있다.
‘톡톡성산2, 거침없는 수다’에는 성산2동을 대표하는 전·현직 통장들이 참여해서 활동하고 있다. 평소 알지 못했던 동네소식을 입담 좋은 주민들을 통해 전해 듣기 때문에 신선함과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들은 라디오 제작을 위해 지난해 10월 26일부터 5주간 전문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사)마포공동체라디오 송덕호 방송본부장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교육 내용은 연예인이 나오는 기성 라디오가 아니라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 낼 수 있는 마을라디오에 대한 이해부터 마을 라디오만의 제작비책(秘策)과 그에 맞는 기획서, 대본 작성, 라디오 진행요령, 제작 실습 등으로 진행됐다.
5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톡톡성산2, 거침없는 수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규방송으로 편성돼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마포FM 100.7MHZ에서 들을 수 있다. 약 1시간 정도로 진행되며 1·2부로 나뉜다. 1부에는 성산2동 주민들에게 새로운 동네소식을 전하는 ‘성산2동의 이모조모’가, 2부에는 초대 손님과 대화를 나누는 ‘지금 만나고 싶어요’ 코너가 열린다.
마을라디오 제작활동에 참여하는 주민 장영화씨는 “우리 동네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 마포FM에 감사한 마음이다. 마을라디오를 진행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성산2동의 메신저’라는 사명감을 갖고 알찬 소식과 거침없는 속 시원한 이야기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마을 공동체가 퇴색해가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마을 라디오를 통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올해에도 마을라디오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어져 훈훈한 동네소식을 전하는 전도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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