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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지역사회가 함께 취약지역 화재예방 나서

지역사회 기부로 총 100세대에 소화기 100대 보급, 감지기 200대 설치

  • 입력 2018.01.02 11:59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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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와 성동소방서(서장 김성회)는 주택 밀집 지역인 사근동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근동은 오래된 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불이 났을 때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으로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에 대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혹시 있을 화재에 대비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100세대에 소화기 100대와 가구당 감지기 2대 총 200대를 지원한다.
이번에 사근동에 보급되는 주택용 소방시설은 한양대학교, 이마트 성수·왕십리지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지원하는 것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 가정에 우선 설치하게 된다.
구 관련 부서 직원과 의용소방서 대원이 한 조를 이뤄 내년도 1월 말까지 각 세대를 방문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소화기 사용 설명과 안전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두 기관은 지난해 12월 26일 사근동 주택가 일대에서 사근동 주민, 의용소방대원, 소방공무원, 구 관련부서 직원 등 60여 명이 참여하는 주택 소방시설 설치 및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은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화재대피 방법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특히 아파트에 비해 주택용 소방시설 비치율이 떨어지는 주택거주 세대의 소화기 비치와 감지기 설치의 필요성을 안내했다. 이날은 모녀가 거주하는 1층 주택 세대에 소화기를 지원하고, 감지기를 시범설치하기도 했다.
안전교육을 진행한 성동소방서 예방과에 근무하는 김진섭 소방관은“특히 다중 이용시설 등의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놓는 행위는 본인뿐 아니라 주변까지도 큰 피해를 주는 행위”라며“주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가정내 소화기는 화재를 대비해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며“축압식 소화기는 계기 바늘이 녹색 정상위치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방법”이라며 평상시의 관리방법을 안내하기도 했다.
이날 명예소방관으로 위촉된 주순란(48·여) 씨는“사근동이 화재에 취약한 지역인데 먼저 지원해 주신다고 하니 주민들이 고마워 한다”며 “그동안 소화기를 베란다나 창고에 두었는데 찾기 쉬운 텔레비전 옆에 두어야 한다는 교육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역사회가 어려운 주거환경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의 안전에 관심을 가져 주는 것에 의미가 깊다.”며“앞으로 소방차 진입이 취약한 지역을 미리 파악해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등 행정적인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안전도시 성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성동구민의 염원이었던 전담 소방서가 2017년 7월부터 업무를 시작해 성동구 전역에 5분 내로 도착해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게 됐다.
두 기관은 안전에 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민 대상 안전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1일에는 행당동에 위치한 지하5층~지상42층 규모의 서울숲 더샾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화재 대피, 화재 진압, 재난현장 수습 등 종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지역의 안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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