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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니까 청춘이다...행복한 마포 시니어들

2018년 공원 및 쉼터 94개소 경로당 위탁관리 실시

  • 입력 2017.12.29 15:27
  • 기자명 곽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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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섭 기자 / 마포에서는 쉼터가 아닌 일터에서 청춘을 찾는다. 노인들이 쉬거나 소일거리를 하는 어르신 쉼터에 가보면 일하고 싶어 하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다.
집에 홀로 있으면서 온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보다 비슷한 또래와 즐겁게 일도 하고, 용돈도 벌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방법이 없을까.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쾌적한 공원 유지관리 및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관내 공원 및 쉼터 관리에 참여하는 ‘2018년 공원 및 쉼터 경로당 위탁 관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원 및 쉼터 경로당 위탁관리’ 사업은 관내에 널리 퍼져있어 신속한 관리가 어려웠던 공원, 쉼터, 마을마당의 유지관리 업무를 공원과 가까운 경로당에 위탁, 경로당 어르신들이 공원 관리에 참여토록 하는 것이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어르신들에게는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공원시설을 쾌적하게 유지관리 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누리려는 취지다. 구는 이 사업을 2004년 36개소로 시작해 현재 94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마포구는 경로당 관리기관인 ‘대한노인회 마포구지회’와 위탁협약을 맺고, 경로당 1개소당 1개 공원 위탁관리사업을 1월 5일부터 올해 12월 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은 마포구 내 ▲근린공원 5개소 ▲어린이공원 44개소 ▲소공원 14개소 ▲문화공원 7개소 ▲역사공원 1개소 ▲마을마당 및 쉼터 23개소 총 94개소다. 공덕삼성래미안3차 경로당을 비롯해 94개소 경로당 152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관리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경로당은 공원시설의 청소와 각종 시설물 안전점검 및 유지관리를 실시하며, 파손이나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구청에 통보해 조치하고, 공원 내 청소년 불량행위와 공원 이용객의 불편사항 수렴 및 흡연자 계도활동에도 나선다.
근로시간은 1일 1시간(오전 9시~9시30분, 오후 15시~15시30분)이며, 근로인원은 공원면적 1,000㎡미만부터 2,000㎡이상까지 면적에 따라 1~3명이 투입된다. 위탁관리비는 매월 24만 원부터 72만원을 각 경로당에 차등 지급한다.
이번에 위탁하는 공원과 쉼터의 면적은 17만 763㎡이며, 1일 152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간으로 따지면 5만 4720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 셈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동네 어르신에게 공원 관리를 맡김으로써, 부모들은 조금 더 안심하고 아이를 내보내고, 아이들은 자유롭게 공원에서 뛰놀 수 있을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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