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석 기자 / 김포소방서(서장 배명호)가 27일 밤 11시 30분경 김포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한 A씨(남/37세)를 생사의 순간에서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A씨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고 119상황실로 신고했고 이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A씨가 거주하고 있는 오피스텔의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내부로 진입해 방에서 붙박이장에 목을 매고 있는 A씨를 구조했다.
출동과 문개방이 조금만 더 늦어 졌다면 생명의 끈을 놓쳐버렸을지 모를 찰나의 순간에 구조가 됐고, 발견 당시 A씨는 의식과 호흡, 맥박이 있었으며 추가적인 부상을 염려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총 25건의 목맴 자살환자 출동을 했으며 이처럼 구조가 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당시 출동했던 한 소방대원은 “환자상태가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다”며, “충북 제천 화재 때문에 직원들이 기운 빠졌던 것도 사실인데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