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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문성+감성 갖춘 미래형 공무원 육성

  • 입력 2017.12.19 16:54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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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 서울시가 미래 서울시 공무원의 핵심역량을 기존의 '일·성과'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업무처리 역량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과 인간다운 감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성과 위주로 이뤄졌던 직급별 교육체계를 동료 간 팀워크(협력), 유연한 관계형성, 갈등관리 등의 비중을 확대, ‘서울형 신(新) 역량모델’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편한다. 또, 멀리 떨어진 교육장이 아닌 실제 업무현장에서 배우고 바로 업무에도 적용 가능한 ‘현장교육’ 비중을 70%까지 확대해 직무 역량과 전문성을 향상시킨다.
서울시 구성원이지만 공무원 신분이 아니어서 그동안 교육에서 소외돼 있었던 환경·시설 정비, 도로보수 등을 담당하는 ‘공무직’('17년 5월 기준 총 2,116명)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을 '19년부터 시작한다. 현재까지는 체계적인 지침이 없어 단편적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점을 보완하려는 것이다. 또한, 1,785명에 달하는 장애인 공무원들도 동등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유형을 고려한 e-러닝 콘텐츠 장애지원(웹접근성)을 '19년까지 개발 완료하고 집합교육시에는 수화통역사나 속기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규자, 장기휴직 후 복귀자 등이 조직과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도 실시한다. 고졸경력경쟁채용자, 신규자는 사무실 내에서의 호칭, 업무처리절차, 승진·인사실무 같이 ‘꼭 알아야 하지만 잘 가르쳐주지 않는’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전직자나 장기휴직 후 복귀자 등도 변화된 업무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집중교육을 실시한다.
또,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학습관리시스템’을 구축해 '20년부터 운영한다. 역량진단결과, 근무이력, 교육이력 같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각 개인별 맞춤형 학습로드맵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입에 대비한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차원 높은 행정서비스에 대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18년~'22년) 마스터플랜인 ·서울시 공무원 교육훈련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인재육성 종합계획으로, 서울시 본청 및 사업소 공무원 총 1만2천여 명이 대상이다.
시는 계획 수립에 앞서 민·관·학 전문가와 정책 당사자인 서울시 양대 노조와 직원 대표 등 총 19명을 ‘서울시 교육훈련계획수립 T/F 자문위원’(위원장 안승준 전 한양대 교수, 현 앰배서더 호텔 부회장)으로 구성, 자문회의(7회), 실무회의(10회), 시민·직원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서울시 공무원 교육훈련기본계획·은 ‘시민에 봉사하고 소통하는 미래지향적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3대 전략(①봉사·협업의 가치기반 조성 ②소통·융합의 인재양성 ③미래지향 플랫폼 구축) 9개 분야, 23개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된다.
안승준 자문위원장은 “우수한 인재들이 서울시 공무원으로 채용된다 해도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없고 재직자도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새롭게 수립한 ·교육훈련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전략적인 인재육성을 통해 서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대시민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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