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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보수통합에 말려들면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의 기회는 물거품 될 것”
“개혁과 호남 민심 등지면 우리 존립기반 송두리째 날려버릴 것”
2017년 12월 19일 (화) 유주형 shilbo@naver.com

유주형 기자 /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국회의원, 광주 서구을)가 “123년전 상생과 대동세상을 향한 동학농민의 깃발이 무참히 꺾인 뒤로 지난해 촛불무혈혁명에 이은 정권교체로 우리나라는 위대한 역사적 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의회 내 선도정당인 국민의당이 국가대개혁을 저지하려는 기득권정당인 바른정당과 통합을 하는 것은 반역사, 반민심, 반문재인을 위한 적폐연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천정배 전 대표는 19일 오후2시 전북 전주에서 열린 평화개혁연대(준)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민심은 수십 년, 백 년의 적폐와 기득권 세력의 청산을 절대적으로 바라고 있으며, 더구나 개혁적인 국민들이 살고 있는 호남의 경우는 새 시대의 열망이 더더욱 높다고 할 것이다”라고 말한 뒤 "국민의당이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는 것은 단단한 지지기반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국민의 당에 있어서 어머니의 품과 같은 호남 민심을 등지며 추진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우리의 존립기반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군주민수(君舟民水)'라는 사자성어에 빗대어 "누가 뭐래도 정치는 민심의 바다 위를 떠다니는 배이다. 우리 국민의 압도적 다수는 지금 철저한 적폐청산과 개혁을 염원하고 있다"고 말한 뒤 "그러니 구시대의 적폐와 청산돼야 할 기득권을 두둔하는 정치, 개혁 민심에 역행하는 정치는 무용지물이요, 머지않아 버려질 신세"라며 "지금이라도 독단적인 통합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 전 대표는 "당내와 호남 민심의 압도적 반대에도 당 대표가 계속 고집을 부리면서 우리 당은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통합을 하겠다는 것인지, 분열을 하겠다는 것인지도 이제 알 수가 없을 지경"이라고 말한 뒤 "바른정당과 통합은 나라를 위한 길도 국민의당을 위한 길도 아니다"며 "촛불혁명이 만든 국가대개혁의 기회를 살려 선도정당인 국민의당이 적폐청산과 개혁에 매진하는 것만이 나라를 살리고 당도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천 전 대표는 전날 바른정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의당과 통합 후 보수통합'이라는 다단계 통합 로드맵을 합의한 것을 두고, "우리나라에 자유한국당을 빼고 보수통합을 할 수 있는 당이 또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한 뒤 "국민의당을 보수통합의 제물로 삼으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천 전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자유한국당을 아우르는 적폐세력과 기득권세력의 대통합으로 가는 다단계 통합의 첫 관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대통합의 수순에 말려든다면 촛불혁명이 이룬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의 기회는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천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를 향해 "바른정당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선거연대를 하겠다고 하는데, 자유한국당과의 선거연대에 대한 (안 대표의)입장은 무엇이냐·"며 연이어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추진할 것이다. 그럼 그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또 당을 깨고 나오실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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