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광주, 음식물쓰레기 최다발생 오명 벗나

올해 14만5962t 발생…전년대비 6.5% 감량

  • 입력 2017.12.19 15:15
  • 기자명 추인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인식 기자 / 광주광역시가 올 한해 집중적인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6.5%가 감량됐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12개월간 공동주택, 단독주택, 소형음식점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 양은 14만5962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15만6085t에 비해 6.5%가 줄어든 것으로, 공공자원화시설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자치구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광주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 2015년에는 1일 537t으로 치솟아 광역시 승격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1인당 하루 평균 발생량도 0.36kg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발생량을 보였다.
이를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도 연 320억원에 달했으며, 공공 처리시설의 과부하로 인한 반입량 제한으로, 결국 자치구의 처리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악취 등으로 인해 민원이 상시 발생하고 음식물 쓰레기로 주택가 골목과 도로변에 악취를 풍기는 등 악순환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광주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음식물 쓰레기 30% 감량 운동을 통해 점진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에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 홍보에 주력했으며 올해부터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우선 시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자치구와의 협력을 위해 ‘자원순환형 도시환경 건설 우수 자치구 평가’에서 ‘음식물쓰레기 분야’ 비중을 30%에서 45%로 확대·강화했으며, 인센티브도 차별화했다.
공동주택 종량제(RFID) 보급사업도 확대해 5억4000만원을 투입해 270대를 1만6000세대를 대상으로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공동주택 34만세대를 대상으로 금년까지 14만8000세대를 설치해 43%의 추진실적을 보이고 있다.
시교육청과 협력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와 가정을 연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관내 69개·초등학교,·615개·학급,·1만4032명에 대해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재)국제기후환경센터가 양성한 기후변화 전문강사단 5명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저탄소녹색아파트 조성사업도 추진했으며, 종합평가를 실시해 에너지 절약부분 우수아파트 16곳, 음식물쓰레기 감량부분 우수아파트 24곳을 선정해, 인센티브로 총 3억2000만원이 지원되게 된다.
시 기후변화대응과 송용수 과장은 “음식물쓰레기 감량문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남도 고유의 음식문화를 계승시키면서 시민생활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당분간 부정배출 방지 등 준법정신 강화정책을 중점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