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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주민 맞춤형 ‘자치회관 프로그램’ 자율 운영

  • 입력 2017.12.14 15:03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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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마을의 주인은 주민’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풀뿌리 주민자치의 안착을 위해 주민과 소통하며 협업에 힘쓰고 있다.
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자치회관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참여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성동구에서 운영되고 있는 자치회관 프로그램은 총 158개로 월별 평균 참여 주민 수는 3900여 명이다.
수강생의 평균 연령이 65세인 성수2가제3동의 ‘단전호흡’은 1998년 2월에 개설돼 내년 2월에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매일 2개반이 운영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부분의 수강생은 10년 이상 꾸준히 수련을 하고 있으며, 반별 평균 참여 주민은 20~30명이다.
수강생 안선애(80세) 씨는“단전호흡을 시작하기 전에는 지병으로 인해 몸이 좋지 않았지만, 꾸준한 수련을 통해 건강을 찾았고 자신감도 생겨 70세의 나이에 번지점프에도 도전할 수 있었다. 삶을 바꿔준 단전호흡은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고,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금호4가동에서는 직장에서 퇴직한 후 봉사활동을 다니는 김명기 강사가 재능기부로 운영하는 웃음치료 교실이 진행되고 있다. 평균 20여명의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방학 기간에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웃음치료 특강을 진행하기도 한다.
김명기 강사는 “웃음치료를 통해 금호4가동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금호4가동 주민 뿐만 아니라, 성동구의 모든 구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웃음치료 봉사를 위한 사회적 기업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자치회관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받은 후 주민자치위원회 또는 주민자치회의 의결을 거쳐 개설된다.
주민들의 자발적 모임인 동아리의 호응이 좋을 경우 신규 프로그램으로 개설되기도 한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프로그램과 동아리는 총 17개다.
구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개설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동아리가 활성화돼 주민 화합과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성동구 8개 동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는‘주민자치회’는 지난 11월 14일부터 22일까지 동별 특색을 살려 주민들이 직접 계획하고 추진한 출범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새롭게 구성되는‘주민자치회’는 주민참여의 문을 더욱 확대해 개방함으로써 주민의 대표성과 다양성을 확보했다. 또한, 자치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는 권한을 대폭 부여해 책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자치서비스가 무엇인지 더욱 깊이있게 파악하고, 스스로 공급하고 관리하는 풀뿌리 주민자치를 실현하게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배려하겠다. 앞으로도 성동구가 명실공히 주민자치 일번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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