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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마포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2017년 사회복지시설 평가 최우수프로그램 선정

  • 입력 2017.12.12 13:25
  • 기자명 곽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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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섭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 4일 전국장애인복지관을 대상으로 하는 2017년 사회복지시설평가에서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인과 마을! 미디어·문화 공감”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사회복지시설의 투명성과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고 사회보장정보원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항목은 시설·환경, 재정·조직 운영, 인적자원 관리, 이용자의 원리, 프로그램 및 서비스, 지역사회관계 6개 분야로 실시했다. 설치신고가 3년 이상 된 전국 203개 장애인복지관을 심사 대상으로 심사위원으로부터 추천받은 프로그램을 심사했다. 그 중 최우수 프로그램(1개), 우수프로그램(4개) 운영 기관이 선정됐다.
최우수프로그램을 수상한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명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디어·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수상프로그램인 “장애인과 마을! 미디어·문화 공감”은 ‘미디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고 자신의 삶 이야기를 만들어감으로써 누구나 공감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확대하고자 노력했다.
이 사업은 5년 전 관내 한 아파트의 연이은 자살 사건이 발생하면서, 빈곤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이 소외감과 낮은 자존감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극복하기 위해서 시작됐다. 대부분 미디어를 활용하지만 미디어 매체 활용 능력이 부족한 점을 착안, 미디어를 통해 지역사회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프로그램은 성인 장애인(27명)과 지역주민(10명)이 참여해 사진반, 국악반, 라디오반, 연극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1회 수업을 통해 실력을 쌓은 후 ‘장미콘서트(장애인 미디어의 줄임말)’ 등의 발표회나 사진, 영상전 등으로 실력을 과시했다.
복지관의 김성진 사회복지사는 “연극반 공연에서 장애인과 그의 자녀가 살아온 에피소드를 각본화해 공연했다. 관람하던 지역주민이 눈물을 흘리면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니 ‘이 사업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하지 않고 차이를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1만3000여명의 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은 내년 4월 옛 마포구청(성산로 128) 보건소로  확장 이전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의 수상은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잘 살아 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다. 앞으로도 모두가 차별 없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복지 마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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