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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희망복지지원단, 절망의 땅에 희망을 심다

통합사례관리 대상가구 발굴해 모금액 1천 여 만원 지원

  • 입력 2017.12.12 13:21
  • 기자명 오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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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민 기자 /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어려운 생활로 인해 병원치료를 제대로 받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 통합사례관리 대상가구 황군의 가족을 발굴해 ARS 모금방송을 연계해 모금액 1천 여 만원을 지원해 주었다. 이는 지난 4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으로부터 심리치료비 600만원을 지원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지원이다.
이 가구는 지난 3월 은평구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관리 대상가구로 선정 돼 지속적인 상담과 서비스 연계를 제공 받았다. 담당 사례관리사인 정찬미씨가 초록우산과 한국방송공사(KBS)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ARS 모금방송“KBS 희망충전 대한민국”에 적극적으로 사연을 신청해 지원을 받게 됐다.
고등학교 휴학 중인 황군(18세)은 중2때 학교에서 집단폭행을 당한 후 그 충격으로 인해 식이성장애(일명 거식증) 및 조현병으로 입 퇴원을 반복하고 있다.황군의 형은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인한 고도비만과 간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다. 게다가, 어머니 이모씨는 이혼과 생활고로 인한 우울증과 뇌신경이상으로 인한 손떨림과 발성장애를 앓고 있고 월 1회 성대에 보톡스를 주입하지 않으면 의사소통마저 어려운 언어4급 장애인이다.
거주할 곳이 없어 외조모의 월세 방에 의탁하고 있는 이 가구는 정부보조금과 외조모가 건물청소를 해서 번 돈 일부를 보조받아 겨우 생활은 유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비급여인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 지원받은 모금액은 이들의 입원비 및 치료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황군의 어머니는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아들 2명을 키우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언어장애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아픈 자녀들을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가슴 아팠다. 이렇게 지원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아들들이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고 있고 새로운 꿈을 꾸게 돼 무엇보다 기쁘고 우리 가정이 희망복지지원단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통합사례관리사업은 복합적인 문제와 욕구를 가지고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상담과 모니터링을 통해 복지, 보건, 고용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제공함으로써 위기상황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통합사례관리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원, 지지해 나갈 것이며, 더불어 복지수요 확대에 맞춰 지역자원 발굴 및 체계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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