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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학대학원대 개교 20주년 감사예배

황원찬 총장 “주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신학교가 감격된 20주년 맞아”

  • 입력 2017.12.05 13:44
  • 기자명 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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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원 기자 /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황원찬) 개교 20주년을 맞이했다. 이와 관련 감사예배가 4일 안양 석수동 학교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종교개혁 500주년에 이 시대에 필요한 신학교의 사명을 감당하기로 다짐했다.
박재봉 교목실장 사회로 열린 감사예배에서는 서재수 교수의 기도와 조재숙 교수의 성경봉독 후 황원찬 총장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행 20:27-3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황원찬 총장은 “우리는 가장 작은 신학대로서 10여년간 임시이사 체제라는 아픔과 험한 세월을 지나며 굴절의 역사를 보내기도 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매년 뜻 깊은 예배를 드려왔고, 주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신학교가 감격된 20주년을 맞았다”고 말했다.
황 총장은 “우리 신학대의 사명은 보수주의 개혁신학과 웨스트민스터 교리문답을 고백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이 시대에 이는 여전히 중요하다. 한국교회와 신학은 민족의 희망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열방의 선지자를 훈련시키고, 여전히 이 시대를 향해 꿈을 꾸고 환상을 보게 된다면, 하나님은 이 백성을 시름과 위기 속에서 건지실 것”며 “특히 오늘날 한국교회는 이단과 신비주의, 자유주의 신학이 난무하는 가운데 보수 신학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는데, 우리가 다음 세대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선지자적 사명과 예언의 선포로 보수 신학을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주환 교수(법인국장)가 연혁보고, 민화규 교수가 회고, 송은주 교수가 현황 보고 등을 진행했으며, 원우회 오케스트라단과 한승희 교수가 축가를 전했다.
축사도 이어졌다. 정창균 총장(합동신대)는 “여러 굴곡과 어려움의 터널을 통과하고 감격스러운 20주년을 맞이한 학교에 먼저 축하드린다”며 “합신과 대신은 알게 모르게 오랜 세월 각별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앞으로 한국교회는 매우 혹독한 길을 가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현상이 아닌, 하나님의 절대 주권이라는 안목으로 시대를 바라봐야 한다”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를 주셨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제대로 하는 사람들은 진가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종근 목사(예장 대신 증경총회장)는 “20여년 전 이 대학교가 시작될 때 옆에서 지켜봤고 함께하셨던 여러 어르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그 어간에 하나님께서 이만큼 인도하신 것은 현 총장님과 교수님들에게 큰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감사밖에 드릴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후 이선 원장(백석대 신대원장)이 축사를, 윤호열 이사는 인사를 전했으며, 이사장과 총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예배는 강민철 행정본부장의 광고와 한석관 석좌교수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는 1997년 설립 인가를 받은 후 1998년 1월 석사학위 과정(M.Div.) 모집 인가를 취득했다. 1999년 사회교육원과 야간부 인가를 받고 2009년 철학박사(Ph.D.)와 목회신학박사(D.Min.) 학위과정을 개설했다. 2011년 학교법인 정이사가 출범했으며, 2015년 현 황다니엘 이사장이 취임했다. 현재 6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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