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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로드그룹, 피지 농업 혁신 주도

천연 유기농 농업 현지인 입맛 사로잡아

  • 입력 2017.11.29 12:21
  • 기자명 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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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원 기자 / 피지 농업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믿음의 공동체를 만들어 선진화 된 국내 농업 기술을 빠르게 전파하고 있는 그레이스로드그룹(대표 김다니엘)이 있다.
그레이스로드그룹은 소비자와 환경 중시 농업, 과학영농과 농업 마케팅을 통해 피지 농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오랫동안 휴경지로 있던 수 십 만평의 땅을 개간해 철저하게 기후 맞는 혁신 농업을 전개, 농산물 생산과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있는 것.
물이 부족한 토지에는 건답 농법을 이용해 쌀을 생산하는가 하면 비닐하우스를 세워 각종 채소 등 유기농 먹거리를 생산해 피지 정부와 현지인들에게 친 환경 농산물로 인정받고 있다.
건답 농법과 하우스 재배는 그레이스로드그룹에서 처음 시작한 것으로 피지 농업 경쟁력 부분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피지 정부는 농업을 비롯한 건축 등 다방면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는 그레이스로드그룹을 인정해 2017년 피지 비즈니스 어워드 대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 해 시상했다.
김 다니엘 대표는 “짧은 기간 동안 피지 농업 등 사회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달려왔기 때문이다”면서 “정직을 바탕으로 소비자 중심의 농업 혁신을 이룬 것이 오늘에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구성원 전체가 하루를 기도로 시작해 기도로 끝날 정도로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각자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신은 피지 정부와 현지인들의 마음을 움직여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스로드그룹은 현재 난디, 라우쏘리, 나부아, 북섬 등에 약 1천 2백 만평의 땅을 개간해 대규모 농장을 만들어 이주한 성도들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유와 치즈, 버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5백두의 젖소 농장도 시작했다.

이들 농장들은 파인애플, 파파야, 패션프루트, 망고, 카사바, 멜론, 수박, 참외를 비롯한 다양한 과일들을 철저하게 소비자 중심의 유기농으로 재배해 공급하고 있다.
패션프루트와 메론 등은 고 부가가치 농업으로 현지 유명 리조트를 비롯한 그레이스로드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피숍과 한식당에 보내진다.
특히 수 만평의 농장에 피망, 오이, 각종 유기농 채소들을 수경 재배를 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로 제공돼 진다. 부추와 청양고추도 재배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피지 농업의 경우 사탕수수와 카사바, 소규모 채소 재배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이러한 환경을 과학농업을 통해 혁신시킨 것이 그레이스로드그룹이다.
친 환경 농업 기술은 사탕수수에 의존했던 피지 국민들에게 새로운 농업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쌀의 경우 피지 정부도 놀랄 정도로 매년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확한 쌀의 경우 국내 최신을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도정기를 통해 용도에 따라 도정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도정된 쌀은 피지 전체에서 현지인들에게 팔리고 있다.
이숙 성도는 “피지는 농사를 짓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면서 “피망, 양상추, 일반상추, 바질, 청경채, 부추 등을 하우스를 통해 유기농으로 재배해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지에 와서 처음 농사일을 하게 됐다는 전직 간호사 출신 이숙 성도를 비롯한 농장 관리인들의 모습은 언제나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온종일 힘들어도 일한 만큼 정직하게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이들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아가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5만주의 파인애플과 카사바 4만7천주, 파파야 3천6백주, 망고나무 40주를 심어 관리하고 있는 나철 성도는 “피지에 와서 농사를 하면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땀 흘려 일하니 건강도 좋아졌고 성인병도 자연 치유 됐다”고 말했다.
농장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첫 수확한 파인애플을 대접한 그는 “죄를 짓지 않고 정직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이다”면서 “노력한 만큼 나오는 것이 농업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스로드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농장 구성원들의 특징은 모두가 즐겁다는 것이다. 얼굴은 언제나 미소를 머금고 있다.
농장에서 새로운 농업 기술을 배우며 일을 하고 있는 한 현지인은 “한국인들은 놀라울 정도로 부지런한 것 같다”면서 “모두가 기독교인들이라 그런지 늘 친절하고 즐겁게 일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현지인은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면서 “짧은 시간에 피지 전체를 변화 시킬 정도로 농업 분야를 비롯한 건축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진정한 하나님의 공동체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스로드그룹은 농업연구와 함께 자체에 잉여 농산물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통해 이를 상품화 시키고 있다.
코코넛 비누와 카사바 칩을 비롯한 각종 상품들은 난디 국제공항 내에 있는 공항 면세점에 입점해 판매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그레이스로드그룹은 효과적인 농업 혁신을 위해 안정적으로 각종 모종을 공급할 수 있는 육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선진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한 첫 단계로 시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진화된 국내 농업기술들을 피지에 접목시켜 다양한 농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레이스로드그룹이 피지 농업을 혁신적으로 이끌어 가는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우리의 정부의 무관심이었다.
대사관을 비롯한 정부의 농업 관련 분야에서 도움을 요청해도 단 한군데도 도움을 주지 안했다.
선진화된 국내 농업기술을 피지에 알리고 싶었던 김다니엘 대표와 그레이스로드그룹 구성원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찾아다니며 배워 짧은 시간에 피지 최대 농업혁신 그룹으로 만들었다.
피지정부 한 관계자는 “대한민국정부가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레이스로드그룹과 구성원들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우뚝 서는 모습을 보고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그들은 오직 하나님과 자신들의 조국이 도와주었다고 말하는 등 애국심이 강한 공동체다”고 말했다.
김다니엘 대표는 “피지는 아직도 경작할 기름진 땅들이 너무도 많이 있다”면서 “이러한 땅을 개간해 농업국가인 피지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역할 감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피지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사탕수수 대체 농업을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면서 “환경과 소비자를 우선으로 하는 천연 농법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끝이 안보일 정도로 수확을 앞둔 벼 농장의 모습과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재배하고 있는 각종 채소들은 피지 현지인들에게 새로운 농업 희망을 심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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