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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秘色 찾아떠나는 이색 여름휴가

제38회 강진청자축제, 온누비호 승선·청자빚기등 인기

  • 입력 2010.08.13 06:34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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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 기자 / 지난 7일 시작된 ‘제38회 강진청자축제’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그 열기가 더해가고 있다.
개막당일에는 대구면 청자촌과 다산기념관 영랑생가 등 축제가 열리는 군 일대에는 역대 청자축제사상 최대의 개막 인파 15만이 몰렸다.
또 개막 하루 동안 청자판매 8천 4백여만 원을 비롯, 상설물레체험 등 각종 체험장 운영과 청자박물관 관람료 등을 포함해 총 4억 2천 8백여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설프로그램 중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청자보물선 온누비호’ 승선체험은 태풍 ‘뎬무’에 의한 기상특보로 10, 11일 중단됐다가 12일부터 운항이 재개됐다.
강진 마량항 중방파제에서 매일 오전11시와 오후3시 두 차례씩 ‘청자보물선 온누비호’의 승선체험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강진 Celadon Art Project 2010-강진에서 청자를 만나다’는 대규모 현대미술 전시로 회화와 조각, 설치, 사진 등 각 분야의 명망 있는 현대작가들이 참여해 강진 전역을 미술 공간화 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시의 총감독은 중앙대학교 동양화과 교수이자 화가인 김선두 교수이며, 현대미술 각 분야에서 왕성한 작업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50여명의 작가들이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을 몸소 체험한 후 그들이 느낀 강진의 문화유산을 새롭게 현대적 예술로 탄생시켰다.
전시 테마는 크게 ‘고려의 첨단예술 청자’, ‘현대미술로서의 청자’, ‘강진의 문화예술’, ‘아름다운 강진’ 총 4개이다. 전시를 통해 강진의 대표문화유산인 고려청자, 다산, 영랑의 가치는 현대적인 아름다움으로 재조명 된다.
이를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 전시 장소는 강진 곳곳으로 확대됐다.
강진청자박물관과 도예문화원을 중심으로 백련사, 영랑생가, 다산초당 등 강진의 대표 답사지를 전시라는 새로운 주제를 따라 찾아다니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뭐니 해도 청자축제에는 청자 빚기 체험이 ‘인기짱’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청자조각하기 체험에서부터 비색 청자의 발상에서 쇠퇴기까지 그 역사성을 학술적으로 토론하는 청자심포지엄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이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오감을 느끼고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축제다.
이밖에 청자체험코너는 청자조각하기 및 코일링체험, 청자파편 모자이크체험, 청자문양탁본체험, 청자도판 찍기체험, 강진청자 타임캡슐 미래속으로 등 관광객들이 다양한 체험장들이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화목가마 공개요출·경매

강진 청자박물관이 전통방식으로 화목(火木)가마에서 구워낸 강진청자의 요출과정을 공개하고 현장에서 직접 공개경매를 실시한다.
강진청자박물관(관장 안금식)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고려시대 사당리 가마터를 본떠 만든 반지하식 오름가마인 강진관요 제2호 가마에서 공개 요출행사를 갖는다.
공개요출이 끝난 작품은 선별과정을 거쳐 오후에 청자박물관 잔디밭광장에서 즉석경매도 실시한다고 박물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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