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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13지방선거 앞두고 인천 중구청장 누가 뛰나

전통 보수텃밭 對 젊은 영종신도시 치열한 접전 예상

  • 입력 2017.10.20 16:50
  • 기자명 윤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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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길상 기자 / 인천 중구는 역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인정받던 지역이다. 하지만 역대 선거 결과와 달리 최근 분위기는 여야 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안개속인데, 영종지역은 타 지역에서 유입된 젊은 층 때문에 진보정당으로 표심이 바뀌고 있다.
시청이 자리했던 중구는 ‘인천 정치의 1번지’로 불렸으며, 구도심지 이었던 만큼 토박이도 많고 여러 차례 구청장 재.보궐선거가 이뤄지다보니, 영종지역의 표심에 따라 선거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예측된다.

◆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은 영종지역에 타 지역에서 젊은 층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영종신도시를 기반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거는 기대가 크다. 7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노경수 시의원(68), 4대 문교사회위원장 출신의 안병배 전 시의원(60)의 출마가 예상된다. 중구 토박이인 노경수 의원은 최근 민주평통 중구협의회장으로 취임해 정치행보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지난 2010년 5대 중구청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3자 구도에서 21.64%를 득표하며 선전했다. 4선의 노 의원은 3대 구의원과 4, 5대 시의원으로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영종.용유 주민들의 고속도로 1일 왕복 통행료를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무료화하는 쾌거를 이룬 것을 15년 의정활동에서 가장 뿌듯했던 일로 내세우고 있다.
4, 6대 시의회에서 활동한 안병배 전 의원은 인천내항살리기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인천시 노인정책자문위원장, 인천월미로타리클럽 회장 등을 역임한 가운데, 지역현안 사항을 중심으로 민원해결에 앞장서면서 지역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 자유한국당
김홍섭 구청장(68)의 출마와 3선 성공 여부가 내년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영종도 출신의 김 구청장은 테마파크사업으로 부를 축적해 1998년 3대 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어 2000년 6월 재.보궐선거로 2대 구청장에 당선된 이래 2002년 3대, 2012년 12월 재.보궐선거로 구청장에, 2014년에는 인천지역 최초로 4선 구청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김 구청장은 지역 내 높은 인지도와 시의원으로 활동하는 등의 노련함을 통해 5선 당선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월미도에서 테마파크 등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관광전문가로 침체된 중구를 관광중심의 문화.예술도시로 만들겠다며 도시미관을 바꾸었다.
영종토박이인 김정헌 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51)은 출마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5대 중구의회 부의장과 6대 시의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당내 기반을 다져왔다. 김 위원장은 3선의 의정활동을 장점으로 인천시와 정부로부터 예산 등 교부금을 받아와 지역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며, 영종지역이 지역구이므로 영종신도시에서 보수정당의 취약세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의도 출신의 차석교 전 인천수산업협동조합장(68)은 일찍부터 수산업에 뛰어들어 옹진수협 이사를 시작으로 인천수협조합장(4선)과 한국수산인회 부회장(4선),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운영위원, 해상치안행정발전협의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수산, 금융, 해양 분야에서 대표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이다. 또 중구의회 1대 의원으로 사회도시위원장을 맡아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민주평통 중구협의회장과 용유.무의주민대책위원회 상임고문 등을 활동하면서 지역민원 해결에도 앞장 서 왔으며, 새누리당 인천시당 부위원장으로 중앙정계에 지역현안 사항에 대해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 국민의당. 정의당
국민의당에서는 하승보 전 중구의회 의장(66)이 출마 준비에 나섰다. 하 전 의장은 인천 토박이로 중구청에서 연안동장과 문화공보실장, 산업경제과장, 송월동장 등을 역임한 공무원 출신으로 지난 2014년 5대 중구청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현재 (사)인천항미래희망연대 회장을 맡아 인천항 내항1.8부두 재개발에 따른 항만 발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정의당의 경우, 김규찬 중구의회 주민복지건설위원장(56)은 일찌감치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지세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선의 김 위원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위원장과 인천 내항8부두 시민광장조성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역임한데 이어, 정의당 인천시당 공동위원장 및 제3연륙교 즉시착공 범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인지도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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