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오 기자 /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10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나주병원 정신의학과 전문의 시영화 의료부장을 초청, 정신건강검사 진단·평가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나주시 보건소는 지난 4월 18일부터 27일까지 민원 응대가 많은 시민소통실 외 14개 실·과·소 공직자들의 정신건강척도를 파악하고, 일상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 해소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직무스트레스 척도(koss), 정신건강 척도(GHQ28), 우울 척도(CES-D), 스트레스대처 척도(COPING SCALE), 알코올중독자가진단척도(AUDIT), 삶의 만족도 평가 등 30문항에 대한 정신건강검사 설문조사를 실시했었다.
이날 시 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직원 283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직무스트레스는 전국 평균(49.08점)보다 다소 낮은 수치인 42.03점을 기록했다.
또한 정신건강 점수는 100점 만점에 55.59점으로 정신건강 정도는 보통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으나, 개인의 삶의 만족도 조사 문항에는 응답자의 61.4%인 153명이 ‘만족’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우울증 척도에서는 정상소견이 90%(224명), 우울소견이 10%(25명)로 각각 나타났으며, 알콜 자가진단은 건강음주 64.7%(161명), 저위험음주 20.9%(52명), 기타 14.4%(36명)로 나타났다.
보건소 관계자는 “육체적인 피로는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 모르나, 정신적인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등 방안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직원들의 체계적인 정신건강 상담을 위한 연계 시스템 마련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