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석 기자 / 부천시 중4동 100세건강실에서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특화 프로그램인 『치매예방 튼튼한 노년건강』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다양한 소근육 활동을 익히고 섬세한 손동작 훈련을 통해 인지능력과 사고능력 손상을 예방하고 ▲공동작품 만들기를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회복을 목표로 계획됐다.
중4동 관내 독거어르신들 중 사전 우울증검사와 치매선별검사를 통해 중증우울감이 있거나 인지저하가 있는 분들 중 15명의 신청을 받아, 지난 8월부터 매주 화요일 중4동 행정복지센터 3층 강당에서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가족의 지지체계가 부족해 외로움을 호소하고 치매로 진행되는 단계에 있는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함께하는 이웃이 있음을 알고, 서로 교제를 하며 사회성을 높이고 외부활동의 기회를 넓혀나가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최00어르신은 “전쟁 통에 공부 할 새가 없었고 사는 게 바빠서 뭘 배운다는 게 뭔지 몰랐는데 선생님들이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줘서 너무 고맙고 이젠 외롭지 않다”며 중4동 100세건강실 직원들한테 고마움을 전했다.
전용한 부천시 보건소장은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서 배운 활동을 일상생활에 적용시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상자들에게 전문성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