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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 그래도 광주-중국 함께 간다

8일간 중국문화주관 행사에 1만여 명 참여 ‘성황’

  • 입력 2017.09.27 15:33
  • 기자명 추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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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식 기자 / 사드문제를 둘러싼 한-중 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광주광역시와 중국 간 교류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민선6기 들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중국과 친해지기 정책’을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면서 쌓인 상호 신뢰가 밑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8일 동안 ‘제3회 중국문화주간’ 행사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지난해보다 무려 40% 늘어난 시민과 재광 중국인 등 연인원 1만여 명이 찾았다.
특히, 윤장현 시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총영사와 양국 국기를 흔들며 우의를 다졌고, 26일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8주년 경축 리셉션에 직접 참석해 축하했다.
윤 시장은 리셉션장에서 “한국과 중국이 수교 25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우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욱 상대를 존중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일에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평화를 사랑하고 생명존중 사람중심의 가치를 몸소 깨달았던 광주 시민들은 누구보다도 남북 화해의 시대를 열어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세상은 바뀌어도 이웃은 바꿀 수 없다는 진리처럼 깊은 신뢰 속에 상생을 모색하는 형제로, 이웃으로, 친구로서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는 또 ‘2017 광주-칭화포럼’을 10월30일부터 3일간 개최할 계획이다. 올 광주-칭화포럼은 기존 자동차에서 에너지와 문화산업으로 주제를 확대하고 BIXPO와 연계해 개최함으로써 광주지역 기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베이징에서 개최된 ‘EV100 포럼’에 윤장현 시장이 주요 연사로 초청돼 광주의 친환경자동차 정책에 대해 강연했다.
또 6월 중국 다롄에서 개최된 ‘2017 하계다보스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비하는 ‘스마트 휴먼시티 광주’의 비전을 소개했으며, 광저우, 텐진, 다롄 등 중국 지방정부 대표자 및 세계경제포럼 창립자 클라우드 슈밥, 중국 기업가 등 향후 광주시의 중국정책 추진 시 중요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해 열린 ‘칭화대 자동차포럼’에서는 자동차 석학들과의 기술교류 및 광주-칭화대 친환경차 협력촉진 합작의향서를 채택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광주-광저우 자매도시 20주년을 기념해 문화, 예술, 관광, 산업 등 다방면의 연중 폭넓은 교류를 진행해 자매도시 정부 간 결속을 한층 강화하고 수출계약과 교류협약을 진행해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
중국 염성시와 MOU를 체결하고, 6월에는 중국 우한시(후베이성)와 광주-우한시 산하기관, 민간단체간의 상호교류의향서 체결, 광주시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중국의 자매·우호협력도시와의 우호증진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2015년 4월 개소한 ‘중국과 친해지기 지원센터’는 개소 이래 광주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하는 중국인들의 지원 거점이자 한중 민간교류 핵심기관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중국과 친해지기 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한 차이나센터를 개소해 중국에 대한 정보제공과 중국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한중 상호발전과 우호증진에 기여하고 대표적인 지역 내 친 중국 거점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광주영어방송(GFN)의 중국어 프로그램 확대 방영, 광주뉴스 중국어판을 연 4회 분기별 발행하는 등 다양한 중국 친화적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광주시는 중국은 역사적, 지리적, 경제적인 동반자임을 인지하고 사드 실전배치에 따른 한·중 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중국과 친해지기 정책’을 추진해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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