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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수의계약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말썽’

전 군수 인척, 특정인 유관 회사 4년 새 수십에서 수백건 집중

  • 입력 2017.09.05 16:28
  • 기자명 김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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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현 기자 / 해남군에서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인과 관련된 회사에 일감몰아주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착의혹을 낳고 있다.
특히 일감을 몰아 받았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회사 가운데, 박모 전 군수의 친인척들이 운영하는 회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
해남군 열린군정에 따르면 지난 2013년 7월부터 최근까지 약 4년간 박모 전 해남군수 친인척 부인명의의 J산업에는 4년간 약 188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집중돼 있어, 특혜시비를 낳고 있다.
또 박모 전 군수의 친척으로 알려진 D건설에는 2016년 9월부터 최근까지 1년도 안되는 기간에 마산 화내 배수로 정비공사 등 무려 23건의 수의계약을 몰아준 것으로 확인됐다.
해남군 유력인사 J씨의 친인척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H건설이 해남 구교 용배수로 정비공사를 비롯해 71건의 수의계약을 통해 공사를 수주했다.
또 Y건설도 땅끝오토캠핑장 잔디블럭 설치공사를 비롯해 39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Y건설은 올 들어만 10건의 수의계약을 할 정도로 많은 일감을 챙겼다.
특히 계약이 특정업체에 집중되도록 해남군청 직전 안전건설과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일면서 유착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
읍면에 소규모 공사예산을 배정하면서 특정업체에 계약이 이뤄지도록 힘을 실었다는 것.
실제 이들 업체들이 수의방식으로 수주한 공사는 대부분 읍면의 농로나 배수로 공사 등에 집중적인 계약이 이뤄졌다.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를 주장하는 해남군 소재 건설업자는 “통상적으로 단종 건설업체가 받는 수의계약은 1년에 5건, 많으면 10건 하는데 일부 업체에 일감이 몰리면서 우리는 상대적으로 일거리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유착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해남군 K 전 안전건설과장은 “읍면에서 자율적으로 이루어진 사항이라 모르겠다”며 “영향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해남군은 최근 긴급인사를 통해 전 건설과장이 상하수도사업소로 자리를 옮기면서, 특정업체 밀어주기란 의혹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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