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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광명역세권, 중앙대 대학병원 유치

700병상 규모의 중증질환 위주의 종합병원

  • 입력 2017.08.23 12:15
  • 기자명 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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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기자 / 광명시가 드디어 KTX광명역세권에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 중앙대학교 병원을 유치했다.
광명시는 23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이 김성덕 중앙대학교병원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업시행자인 이창엽 광명하나바이온 대표이사와 광명복합의료클러스터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중앙대학교 병원을 신설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KTX광명역세권지구 내 이케아와 코스트코 사이에 위치한 도시지원시설용지1-2(2만1천500여㎡)에는 700병상 규모의 중앙대학교병원을 신설하고 의약품, 의료용품 개발 관련 시설을 유치해 의료R&D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KTX광명역세권에 신설될 대학병원은 응급의료센터를 갖추고 뇌신경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소화기 질환 및 암센터 등 중증질환을 주로 치료할 예정이며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신경과, 순환기내과 등 내과계 17개 과목과 정형외과, 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등 외과계 14개 과목 및 건강검진센터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소하지구 내 광명SK테크노파크 옆 의료시설용지(1만9천100여㎡)에는 건강검진센터, 재활의학과 등 경증질환을 치료하는 100병상 규모의 전문병원을 비롯해 바이오(Bio)와 의료기기 개발, 의료/미용 R&D센터, 의료IT개발, 의료R&D센터 등 의료산업과 관련한 의료융합 첨단산업센터 및 부대시설 과 어린이도서관도 들어설 계획이다.
이번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토지매입비 841억 원을 비롯해 총 6천43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금융주간사로 참여하는 하나금융투자(하나금융그룹 계열 투자금융사)에서 4천억 원 이상의 PF금융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중앙대학교병원의 투자와 사업시행사의 분양수입금액 등으로 충당돼질 예정이다. 이미 사업시행자인 광명하나바이온 측은 토지대금의 10%인 84억 원을 토지소유자인 LH에 납부했다.
사업시행자인 광명하나바이온 측은 오는 9월부터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건축, 교통, 경관 등 관련 인허가를 거쳐 2018년 2월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2020년 11월 건물 준공 후 2021년 2월 대학병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자의 의료분야 파트너인 중앙대학교병원 측은 광명에 새로 건립될 대학병원은 연면적 8만2천600㎡,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약 3천억 원(건립비 약2천3백억 원+의료장비 등 약7백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병원 설립 후 2027년에 상급종합병원 인증을 취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대학교병원측은 2027년까지 상급종합병원 도약을 위해 인증에 필요한 음압 격리 병실, 중환자실 등 지정 기준에 부합하는 병실운영과 병실출입제한 시스템, 권역 응급의료센터 지정과 24시간 급성기 질환 케어 뇌심혈관센터를 운영해 응급·중증 환자 이송체계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의료복합클러스터 건설 중 약9,100억 원 생산유발, 약4,000명 고용창출 효과 / 운영기간엔 매년 약9,200억 원 생산유발, 약5,300명의 고용창출 효과 기대
사업시행자인 광명하나바이온 측은 ‘광명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건설기간(‘18년 3월 ~‘21년 2월, 3년)에는 약9,100억 원의 지역 내 생산유발 효과와 약4,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체 고용인원 중 광명시민이 약2,500명, 인접지역 고용인원이 약1,500명으로 충당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운영기간(’21년 3월 이후)에는 매년 약9,2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5,3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학종합병원을 유치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약속을 지키게 돼 정말 기쁘다”며 “중앙대병원이 차질 없이 건립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덕 중앙대학교 병원장은 “중앙대병원 본원인 흑석동 병원과 연계해 제4차 산업혁명에 걸 맞는 디지털 헬스 케어 선도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그간의 병원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병원들이 가장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는 병원을 건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지난 3월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 사업시행자 선정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사업심의위원회의 평가·심의 절차를 거쳐 G사를 우선협상자로 지정했으나, G사가 자금 확보 여력 부족으로 매매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종합병원 유치가 무산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이에 건실한 사업 참여 신청 전 신청예약금 5% (약 42억 원) 사전납입 요건을 추가 했고, 신청법인의 자본금도 50억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사업신청자격 요건을 대폭 강화해 지난 7월 재공개모집 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중앙대학교병원을 의료분야 파트너로 하는 주식회사 광명하나바이온 법인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해 지난 8월 14일 LH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종합병원 유치가 최종 확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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