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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꽃축제, 여름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무더위와 빗속에서도 관광객 몰려… 15일 성황리 폐막

  • 입력 2017.08.16 15:06
  • 기자명 김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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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현 기자 /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4일 동안 열린 제21회 무안연꽃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광복절 연휴와 맞물려 진행된 올해 무안연꽃축제에는 무더위 속에 간간이 비까지 내렸음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 대한민국 여름 대표축제로 완전히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했다.
연꽃방죽 농업용수로 생산된 쌀과 연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개막행사로 열린 백련가래떡 나눔잔치는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 떡을 나누며 축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축제에서는 특히 얼음나라 ‘아이쿨존’이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쿨존’은 무더운 날씨에 축제에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해 무안군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시설이다.
관광객들은 ‘아이쿨존’에서 연 얼음 물길 체험을 비롯해 얼음 이글루, 연 얼음 조각 퍼포먼스 등을 체험하며 시원하고 청량한 축제를 즐겼다.
무안군은 ‘아이쿨존’의 입장쿠폰을 관광객들이 체험존과 판매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여기서 나온 수익은 참여한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일부체험 및 판매부스는 관광객들이 몰려 준비해 놓은 체험재료와 판매물품이 일찍 동나기도 했다.
소망등 달기 행사 역시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무안군에서 자체 제작한 연자방 LED등을 1개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 등 소원을 적어 달고, 1개는 관광객이 보관해 백련지와 인연을 맺는 행사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연꽃처럼 각자의 소망이 활짝 꽃피우기를 기원했다.
회산백련지의 야외 물놀이장과 지난해에 문을 연 오토캠핑장에도 연일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낮에는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연꽃 사이에서 울어대는 풀벌레 소리로 관광객들에게 낭만을 선사했다.
축제 중 펼쳐진 제11회 황토골 무안요리경연대회에서는 대회 참가자들이 낙지와 연, 양파를 재료로 해 각기 고유의 맛을 살린 특색 있는 요리를 선보임으로써 관광객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각설이의 해학과 풍자를 몸짓으로 보여준 각설이 품바 공연도 축제의 흥을 돋웠다. 무안군 일로읍 천사촌을 발상지로 하는 각설이 품바는 무안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자원으로 매년 무안연꽃축제를 빛내주고 있다.
무엇보다 관광객들은 10만 평 규모의 습지에 펼쳐진 백련의 매력에 푹 빠졌다. 특히, 백련이 그 어느 해보다 많이 피어 학처럼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며 관광객들을 맞았다.
박준수 무안군수 권한대행은 “무더위와 간간이 내린 빗속에서도 축제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매년 더 나은 무안연꽃축제로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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