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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탄력 받나

광주, 시민·전문가 의견 담은 옛 도청 복원 추진 건의서 전달

  • 입력 2017.07.27 15:18
  • 기자명 추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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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식 기자 /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에 관한 논의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광주시가 준비한 건의서를 기본으로 복원 방향과 내용, 행정 지원 등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는 26일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에서 도 장관과 면담을 하고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추진 건의서를 전달했다.
윤 시장은 “몇 사람이 대표 자격으로 왔지만, 이 자리에는 37년간의 5월의 울음이 함께 담겨 있다”며 “역사적 부끄러움이 없도록 오월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 생각하고, 5월 당사자들과 대책위의 의견, 그리고 전문가 토론,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모은 내용을 건의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에 도 장관은 “광주정신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이끌어가는 민주주의 정신이다”며 “대통령께서 5·18정신을 헌법 정신에 담겠다고 약속하신만큼, 우리도 오월 정신을 중심에 두고 현안들을 풀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또 “광주시민들이 옛 전남도청 복원에 대해 얼마나 절실함과 절박함을 갖고 있는지 깊이 이해한다”며 “옛 전남도청 복원에 관해서는 광주시민들과 전문가들이 주신 의견을 토대로 실무적인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만간 광주를 방문해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날 윤 시장과 대책위가 도 장관에게 전달한 건의서에는 옛 도청 본관과 별관, 민원실, 경찰청 본관·민원실, 상무관 등 6개 건축물의 내외부 원형을 복원하는 것을 담고 있다.
1980년 5월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의 항쟁 모습을 재현하고, 5·18당시 시민군의 주요 활동 거점이었던 방송실, 상황실, 대변인실, 회의공간, 식사 장소, 무기고, 희생자 수습 장소를 스토리텔링으로 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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