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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농장, 고구마로 6차산업에서 뛴다
2017년 07월 25일 (화) 이성모 shilbo@naver.com
   

예전 겨울용 간식거리였던 고구마가 여러 가지 가공식품으로 개발돼, 사계절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구마 말랭이에서 이제는 고구마 차 꺼지 만들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하영농장이다
하영농장은 직접 생산한 고구마로 무공해 웰빙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체험농장으로도 유명하다.
고구마 생산-가공-판매, 그리고 체험농장까지 가족경영으로 6차산업에 뛰어든 소박한 하영농장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하영농장(대표 김의수)은 지난2002년부터 2만평정도의 밭에서 고구마를 경작하고 있다. 그리고 2014년부터는 고구마 말랭이와 고구마 조청 등 가공식품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김의수 대표는 “생각을 바꾸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질 수 있다는 판단아래 상품화하지 못하는 등외품의 고구마를 말랭이로 상품화 했다”고 설명했다.
하영농장에서 생산하는 호박고구마 말랭이는 무설탕에 무방부제 등의 순수자연식품이다. 고구마 생김새 대로 썰어 큼직막하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먹음직 스럽고 달콤한데다 쫄깃쫄깃한 식감까지 더해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이다.
하영농장의 대표제품인 고구마말랭이는 김대표의 농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남 달랐기 때문이다.
작은 규모에서 재배하더라도 6차산업을 겸비한다면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고구마를 주력으로 쌀, 감자, 탱자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과정 중에도 가공에 대한 생각을 품고 있었다.
그렇게 내놓은 첫 번째 답이 고구마말랭이였다. 기존에 나온 고구마말랭이가 많이 있었지만 맛으로 승부를 보자는 마음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연구 끝에 답을 찾아냈다.
아이와 어르신들을 위한 부드러운 식감,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오래 씹으면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쫀득한 식감, 그리고 일반적인 그 중간 식감 등 소비자의 연령과 기호에 맞춰 포장되는 고구마말랭이를 개발해 낸 것이다.
김 대표는 “연구를 하면서 버린 고구마가 산더미처럼 많았다”며 “다양한 품종, 수분량, 건조시간 등 오랜 피땀을 흘린 끝에 효자상품을 만들어냈다”고 회상했다.
줄곧 하영농장 제품을 이용한다는 한모씨(35,수원,주부)는 “100% 국산유기농 고구마로 만든 말랭이는 식감도 부드럽고 맛이 좋다”며 “착향료,색소, 감미료, 보존료 등의 합성이 없어 우리아이들도 간식거리로 좋아 한다”고 말했다.
하영농장의 고구마 조청은 고구마외에 아무것도 첨가안된 순수한 무첨가 제품이라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구마 조청효능은 자연의 에너지와 천연 영양분을 알뜰하게 섭취할 수 있어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영농장은 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구마 잎차의 제조기술을 전수받아 작년 가을부터 ‘고구마 잎차’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김의수 대표는 “하얀미라는 고구마 품종을 봄에 심어 가을에 수확할 때 고구마 잎을 따 볶고말리고를 9번 반복해 잎차를 만들어 낸다”며 “한얀미 품종이 구수한 맛이 있어 녹차보다 훨씬 좋다고들 한다”고 시장반응을 얘기했다.
농업기술원이 지난 2013년 특허출원한 이 기술은 고구마 잎을 덖어 차로 제조하는 기술이다. ‘고구마 잎차’는 구수하고 목 넘김이 부드럽다. 몸에 좋은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다.
또 고구마 잎에는 몸에 들어가 비타민 A를 만드는 카로티노이드가 채소 중 가장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시금치(14.8mg/100g)보다 2.6배나 많은 100g당 39.1mg나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산화 활성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구마잎은 생성된 활성산소 중 83%를 제거하는 능력을 가져 시중에서 판매되는 합성 항산화제(87%)와 비슷한 수준이다. 눈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루테인 성분도 블루베리 열매의 53배에 달하는 100g당 143.8mg이 들어 있다.
특히 고구마는 재배하는 동안 질소비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표적인 무공해 식품으로 꼽혀 식재료, 차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영농장은 매년 2억원 정도의 매츨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고구마 묵’ 이라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중에 있다.
고구마 묵은 하영농장을 찾는 체험참가들에게 가장 만들어 보고 싶은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고구마 묵은 노폐물을 배출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변비 고혈압 암등 여러 질병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가공식품으로 전망이 좋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 대표는 “농사일이 끝난 저녁에는 가공식품을 만들기 위해 부인과 함께 새벽 2~3시까지 일을 해오고 있다”며 “농사는 거짓을 모른다. 신선한 먹거리 제공은 농부의 의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은채 은행대출 등 자신의 자본으로 가공공장과 창고 등을 건축해 식품을 생산하는 등 귀농 자수성가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성모 기자

<김의수 대표와의 인터뷰>
-고구마말랭이로 유명인사가 됐는데.
“넓은 재배면적이 아니더라도 가공과 체험이 함께한다면 대농과 맞먹는 고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를 하면서 버린 고구마가 산더미처럼 많았다. 다양한 품종, 수분량, 건조시간 등 오랜 피땀을 흘린 끝에 효자상품을 만들어냈다”

-소규모 가족경영으로 어려움도 많을 텐데 경영 노하우는 무엇인가.
“고구마의 저장성이 길지 않기 때문에 간혹 제품에 하자가 생길 수가 있다. 이에 상품에 대한 불만이 들어올 때마다 환불을 해주면서 상품을 재발송한다. 분명 하자가 생긴 제품을 받은 고객이지만 다시 재구입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를 해 더 많은 고객층이 생긴다. 한명의 고객을 얻으면 100명의 고객을 얻고, 한명의 고객을 잃으면 200명의 고객을 잃는다는 것을 늘 명심하고 있다”

-체험농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우리농장에서는 무농약 재배로 키운 다양한 작물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농장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와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예전에는 고구마 수확철인 가을에만 주로 찾았는데 신제품으로 개발중인 고구마 묵을 체험 상품으로 내놓으면서 이제는 계절에 관계없이 방문자들이 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고구마 잎차와 고구마 묵에 대한 남다른 제품개발이 중요하다. 이를위해 당분간 연구에 전념할 생각이며 고구마 무병묘도 연구해보겠다. 세계최초의 ‘고구마 디자이너’를 꿈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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