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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사회복지協, 불의의 사고 김군위한 성금 모으기

병원비와 생활고 위급한 상황… 지역사회와 연합해 사랑의 온정 ‘훈훈’

  • 입력 2017.06.09 17:53
  • 기자명 신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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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 지난달 5월 25일 아침 8시경 세종시 연서면 월하4리 항공부대 인근에서 세종시청 음식물쓰레기 수거차가 마주 오는 다른 차량을 피하던 과정에서 철조망을 건드렸고, 이때 차와 함께 끌려온 다량의 철조망이 안전모를 착용하고 자전거를 이용해 정상적인 이동경로로 등교중이던 김군을 덮쳐 40m를 끌려가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철조망에 엉겨 끌려가는 과정에서 김군은 복부 전체가 찢어지며 장기가 파열되고 팔 인대 근육이 손상되고 다리에 큰 외상을 입게 됐다.
김모군은 1차수술 (5월25일)에서 소장, 대장 1/3 가량을 절단하고 복부에 다량의 철조망과 흙 등을 제거했으며 다리외상 응급수술을 받았고, 심각한 외상으로 인한 패혈증 우려진단을 받고 2차 수술을 위해 중환자실에서 수면 상태로 2일을 보냈다. 5월 27일, 2차 수술에서 항문과 대장을 연결하지 못하고 복부 배변 주머니에 연결하고 수술을 마무리했으며, 6월1일 3차 수술 후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현재 외상환자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3-4회 정도의 외과, 정형외과의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며 최소 6개월 이상의 입원과 그 후 긴 시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해진다.
김모군 가족은 아버지, 할머니, 형 (고3)으로 4인 가족이 살고 있으며,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가정 사정이 매우 어려운 형편인 상황에서 이번 끔찍한 사고를 당했고, 김모군 부친은 김모군을 돌보느라 그나마 종사하던 일용직도 나갈 수 없게 됐고, 이로 인한 병원비와 생활고로 인해 많이 위급한 상황에 놓여지게 됐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으로 인해 조치원 중학교 학생과 선생님들 그리고 인근 학교에서 모금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이와 관련해 세종시 지역 인터넷카페인 '세종맘카페'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돼 도원초등학교 아버지회 (회장 김승석, 총무 민경열)와 학부모회 (회장 곽효정), 신봉초등학교 학부모회 (회장 김기숙), 대동초등학교 학부모회 (회장 양옥주, 이하 학부모연합회)가 6월 7일(수요일)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리 푸르지오 상가 플리마켓 (flee market, 푸르지오 상가와 아파트 사이)에서 비가 오는 날씨도 개의치 않고 오전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모금행사를 주체했고,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풍물, 오카리나 등의 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모금운동에 동참했다. 세종맘 카페, 학부모연합회 등의 모금금액은 세종사회복지협의회 (이하 협의회)에 지정기탁을 통해 김군의 재활치료비 및 생활지원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좋은이웃들’이라는 위기가정 긴급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김군을 위해 필요한 추가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급 모금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매달 진행하는 자원연계회의를 통해 각 시청, 각 읍면동사무소, 사회복지 관련기관과 함께 김군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김군의 부상이 심해 6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것을 고려해 시 차원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군부대를 보호하기 위한 철조망이 음식쓰레기 차량의 일부에 걸린 부분을 포함해 담당부서인 안전도시위원회를 중심으로 세종시 전역의 도로주변의 안전시설물,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 또한 전달했다. 더불어 김군을 돌보기위해 일용직마저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인 김군 부친이 안정적인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시에서도 협조할 것이라는 의지도 전했다.
김군이 재학중인 조치원남자중학교와 협의회는 합의를 통해 김군을 지원할 수 있는 창구를 통합·단일화하기로 했고, 계좌를 아래와 같이 개설했다.
모금계좌: 신협 131-017-231842 (예금주: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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