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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도원初 학부모회, 밥드림서 훈훈한 나눔 실천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위로 전해

  • 입력 2017.05.22 17:14
  • 기자명 신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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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 세종시 도원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곽효정)와 학생들이 지난 20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세종시 무료급식소 (사)밥드림 (대표 황문서)을 찾아가 독거노인 200여명에게 식사대접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역의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학부모회와 학생들은 독거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은 물론 안마해 주기, 대화나누기, 청소, 설거지 등의 활동을 했고, 학부모들이 정성스럽게 모아 마련한 쌀 10㎏ 10부대도 (사)밥드림 무료급식소에 전달했다.
도원초등학교 학부모회는 봉사활동이 끝난 후 학생들에게 체험보고서를 작성하게 하고 사랑·나눔 봉사상도 전달하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봉사의 의미를 느끼고 가치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도원초 6학년 김진유 학생은 체험보고서를 통해 "안마, 바닥쓸기, 의자올리기, 배식 등의 봉사를 하면서 봉사활동 전에는 이런 일들이 되게 쉬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부모님들이 청소하실 때 허리 아프셨을 느낌을 알겠다"고 하면서 "다음부터는 부모님을 잘 도와드려야겠다"는 다짐을 적고 "봉사활동이 끝나니까 또 도와드릴 수 없어 아쉽다"는 생각도 나타내었다.
곽효정 학부모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도원초등학교 학부모회가 결성되고 나서 처음 나서는 교외 봉사활동으로 우리 아이들이 교실에서 배우는 교육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우리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작은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을 배울 수 있는 짧지만 소중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고 학생들이 가진 끼와 재능을 발휘해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리는 재롱잔치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하면서 "이러한 선행이 선순환이 돼서 다른 아이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 또한 전했다.
이날 밥드림에서 식사 대접을 받은 한 독거노인은 “어린 학생들이 식사도 날라주고 스스럼 없이 고사리 손으로 어깨랑 팔다리도 주물러줘서 고마웠다"는 말을 전했다.
황문서 밥드림 대표는 “이번에 학부모회와 아이들이 찾아와 외로운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해드리고, 무엇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가 대화도 나누고 손을 잡아줘 독거노인들이 적잖게 위로 받는 모습을 보게돼 기뻤다"고 하면서 이렇게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해준 도원초 학부모회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세종시에 있는 (사)밥드림은 지난 2009년에 개소해 현재 세종시 조치원읍 새내 10길 96번지 (조치원 명동초 인근)에 자리를 잡고 매주 화, 수,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 노숙자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며 따뜻한 세종시를 만들어가는데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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