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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고, 9년간의 수업노하우 ‘한권에’

책쓰기·토론수업 워크시트 개발… 1학년 유용하게 활용

  • 입력 2017.03.24 17:24
  • 기자명 이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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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주 기자 / 경북여자고등학교(교장 장순자)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해 온 책쓰기·토론수업 노하우를 묶은 학생용‘책쓰기·토론수업 워크시트’를 개발했다. 더불어 책쓰기·토론수업을 처음 진행하는 교사를 위한 ‘책쓰기·토론수업 안내서’도 함께 만들었다.
경북여고는 2009년부터 1학년 창의적 체험활동 1시간을 책쓰기·토론수업으로 편성해 주 1회 34차시의 책쓰기·토론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경북여고 1학년 국어과 교사 4명은 공립학교의 특성상 담당교사가 전근을 가더라도 그동안의 수업 아이디어와 노하우,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워크시트 및 안내서를 개발하게 됐다.
‘책쓰기·토론수업 워크시트’책자는 책쓰기 수업 17차시, 토론수업 17차시로 구성돼 있다.
책쓰기 수업의 경우 책쓰기를 하는 목적, 방법, 동기유발, 선배들의 책쓰기 결과물 분석하기, 글쓰기에 대한 부담 없애기, 꿈과 끼를 살린 주제 설정하기와 목차 만들기, 반별 출판기념회까지 한 학기 수업을 통해 학생들 모두가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도록 책쓰기의 전과정이 자세하게 안내돼 있다.  
토론수업도 마찬가지다. 우리 삶에서 토론이 왜 필요한지, 토론을 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등 토론의 가치를 공유하고, 찬반토론, 월드카페, 직소토론, 나눔독서토론 등 다양한 형태의 토론을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나눔독서토론은 우리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토론 모형으로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한 학기 한 권 책읽기와 연계해 진행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책자는 올해 1학년 글쓰기·토론수업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책자 개발에 참여한 이주양 교사는“9년차에 접어든 경북여고의 책쓰기·토론수업을 통해 그동안 2,000여명이 넘는 학생이 자신만의 책을 가진 학생 저자가 됐으며, 이 중 우수 작품은 8년 연속 정식 도서로 출판됐다. 또 장기간에 걸친 학교의 이러한 노력으로 학생들의 생활 속에 토론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했다.
경북여고 장순자 교장은 “학생들이 책을 통해 삶을 읽고, 쓰고, 나눌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인문교육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학교에서도 요청한다면 워크시트 책자 자료를 제공해 함께 성장하는 독서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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