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인식 기자 / 광주광역는 지난 20일 새날학교(교장 이천형) 다문화 학생들에게 국기원이 제공한 태권도복 80벌(36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새날학교는 고려인 동포 등 중도입국다문화자녀(외국에서 출생한 뒤 성장과정 중에 우리나라에 입국, 체류하게 된 미성년의 외국인)들이 다니는 학교다. 2007년 1월에 설립돼 2011년 6월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학력인정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2010년부터 학생들의 건전한 품성함양과 운동의 생활화를 위해 태권도 과목을 대안과목으로 선택, 운영하고 있지만 해마다 입학생과 태권도를 배우려는 학생이 늘어 태권도복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광주시는 올해 국기원에 도움을 요청해 모든 학생이 자신만의 도복을 입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내년부터 태권도복은 물론, 태권도 교사를 배치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 냈다.
조만호 시 체육진흥과장은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건전한 체육활동을 통해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