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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업성장센터, 바이오·로봇 분야 히든 챔피언 키운다

‘16년 서울 창업성장센터 입주기업 평균 매출액 14억원, 전국 평균 대비 483% 높아

  • 입력 2017.03.08 17:34
  • 기자명 최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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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근 기자 / 한국이 만든 세계적인 인공지능 로봇인 ‘키보’와 ‘메로’를 탄생시킨 로보케어(대표 김성강)는 서울 창업성장센터(POST-BI)의 입주기업이다. 서울 창업성장센터의 특허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해 수익모델 변화에 성공,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으며, 프랑스의 엔지니어링 업체인 GST(상장기업)로부터 17억원을 투자받고, SK C&C와 MOU를 체결하는 등 기존 연구개발위주의 로봇 산업을 국내·외 시장에 보급해 수익성을 내는 로봇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서울시는 Post-BI(창업 후 보육,Post Business Incubator) 기업을 지원하는 서울 창업성장센터의 2016년 성과와 2017년의 운영방향을 8일(수) 발표했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 창업성장센터(성북구 화랑로14길 5)에 입주한 바이오, 로봇, 의료 등 서울 POST-BI 입주기업 10개社에 대해 R&D 공동연구 및 인력, 시제품제작비, 특허출원비용 등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 1개사의 평균 매출액만 14억 원. 이는 전국 창업보육센터(BI) 입주기업 평균매출액(2.9억원) 대비 483% 높은 수준이다.
이 외에도 서울 창업성장센터에서 3년 보육기간 후 졸업기업 중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로부터 180만불(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신테카바이오, 대표 정종선), 자율주행자동차 핵심기술 개발(포테닛, 대표 남형도)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인 히든 챔피언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우수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서울 창업성장센터의 기업지원 성과는 단순 매출액 증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울 창업성장센터(한국기술벤처재단 위탁운영)의 차별화된 기술창업 프로그램과 재단의 동경사무소 및 중국, 유라시아 등 현지 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지원,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IST)의 각종 첨단 R&BD 인프라를 통해 창업기업에게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높여주고 입주기업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 예로, 2016년 고분자 의약용 HA(히알루론산)개발에 성공한 ‘진우바이오’(대표 권동권)는 서울창업성장센터로부터 특허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받아 판로를 개척, 2016년 한 해 동안 전년도 대비 5배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진우바이오’는 서울 창업성장센터로부터 국내외 특허출원 총 4건을 지원받고, 고분자 의약용 기술의 상품화 지원을 통해 미국 및 일본 등지에서 의약용 HA(히알루론산) 출시했다. 또한, 한국과 중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했으며, 활발한 판로개척으로 2016년에는 전년도 대비 5배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자금 지원이외에도 KIST의 각종 장비 및 시스템을 활용해 ·디자인·금형 개선 → 제품양산 → 마케팅·을 일괄 지원하는 ·Scale-up 패키지 프로그램·은 업체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서울시와 KIST가 “대학주도 차세대 첨단산업 거점 조성을 위한 협약”(‘12년 7월)을 체결해 연구개발단계에서 마이크로나노팹센터, 특성분석센터 등 KIST가 보유한 첨단R&D 인프라 시설을 KIST와 동등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구축한 덕분이다.
올해에는 기존 서울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10개 기업에 대한 각종 장비 및 시스템 사용과 최대 9천만원까지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자금 지원을 유지하는 한편,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등 동북권 11개 대학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중 전기·전자, 정보통신, 바이오 분야 우수기업 20개사를 선정해 시제품제작과 지적재산등록 등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한다.
박태주 서울시 디지털창업과장은 “서울 창업성장센터의 창업보육역량을 강화해 선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POST-BI 입주·졸업기업에 대한 체계적 이력관리를 통해, 우수 성공사례를 발굴·확산하고, POST-BI 입주기업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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