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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희생정신으로 진정한 ‘孝’ 실천

와룡농협예안지점장 김정수 씨… 시각장애인 부친 헌신적 모셔

  • 입력 2017.02.20 17:32
  • 기자명 이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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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기 기자 / 봉사와 효도로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김정수(52.안동와룡농협예안지점장)씨<사진/ 왼쪽 첫 번째>는 안동시시각장애인협회에 명절 및 연말연시에 안동와룡농협 잡곡(5곡)세트전달, 지난2002년부터 간식제공, 다솜마을 사회복지재단 기금지원, 안동시장학회장학금 지원, 예안지점 관할 주민에게 각별한 친절을 베푸는가 하면, 31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시각장애인 부친을 헌신적으로 모시면서 생업에 종사해 왔다.
그녀의 지금까지의 인생살이는 7남매(2남5녀)중 넷째로 태어나 초등학교 때 부터 시력이 좋지 않은 부친과 지병을 앓고 있던 모친을 대신해 남매들과 함께 집안일과 농사일을 해오며 유년 시절 부터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여고를 졸업하기 전 지난1985년 농협에 입사해 2014년 상무로 승진, 현재 안동와룡농협예안지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형편이 어려웠던 부모님을 대신해 남동생과 여동생들의 학비 및 생활비를 부담했으며 부모님께도 매월 경제적인 지원을 하며, 야심찬 노력으로 대학원 석사 학위도 인준 받았다.
또한, 농협에 제직하면서 장관 표창, 농협중앙회장 표창 3회, 농협지역본부장표창 3회, 농협시지부장 표창 2회, 조합장 표창 3회를 수상하는 등 동료직원들 에게 부러운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모친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부친은 시력을 완전히 잃어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게 되자 시각장애인 부친에게 직장출근 전.후, 식사제공, 목욕, 의복마련, 주말 병원 출입, 그리고 외출은 항상 동행을 했으며, 부친께서 지난해 말 별세하기 까지 15년간 여가시간을 포기해 가면서 지극정성 으로 병수발을 다해 왔으며, 임종 순간에도 그녀는 자리를 지켰다.
직장 내 에서는 온화하고 포용력 있는 성품으로 상사 및 부하직원들로부터 칭송을 얻고 있다. 그리고 농협에 근무하면서 왕성한 실적거양을 통해 농협사업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부모에 대한 공경심이 점점 메말라 가는 현 사회 에서 보기 드문 孝를 실천한 그녀의 孝心이 오늘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孝가 무엇인지를 밝혀 주고 있는 등대 불 역할을 다 하고 있다.
한편, 부친 (故)김수극 씨도 세상을 떠나기 전 까지 그녀의 도움으로 안동시시각장애인협회에 왕래하며 동료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점자교육 및 인생 상담 등 시각장애인들이 우리사회의 일원으로서 적응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선행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 받아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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