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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100주년기념교회, “심상찮네”

정광택 장로 “이재철목사 말씀전파 방해” 공개토론 제안

  • 입력 2010.07.16 01:10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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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통합총회(총회장 지용수)와 100주년기념교회(이재철목사)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통합총회의 양화진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서)는 오는 22일 전국 64개 노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보고회를 통해 양화진 문제의 현황을 전국교회에 알리며, 전국 64개 노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경과보고와 전문위원들의 연구문서 발표,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재)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 상임감사인 정광택장로(온누리교회·74)는 지용수 총회장과 김정서 위원장에게 최근 공개서한을 보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정광택장로는 “‘양화진과 100주년’이라는 타이틀 하에 범 교단적인 한국교회 목회자와 평신도지도자를 초청해 기도회와 아울러 진실을 추구하는 공개토론회와 합리적인 대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갖기 원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두 목사님께서 동의 못하실 이유가 없으시리라 믿는다”면서 “100주년기념교회 설립을 제안하고 추진해온 한 사람으로, 이재철목사를 청빙하고 설교자로 요청한 한 자로서 간곡히 건의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장로는 공개서한 서두에 지난 5년간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100주년기념교회, 그리고 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조심스런 심정으로 몇 마디 제언을 전한다고 전제했다.
정 장로는 “복음 사역에 이재철목사를 멀리하고 말씀을 증거하는 일을 방해한 몇 가지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두바이한인교회 창립30주년 기념집회(2009. 11. 29)강사 저지 공문발송(총회장 명의) △어머니기도회의 3.1절 구국기도회(2010. 3. 1) 강사 및 장소 변경 △사랑의교회(오정현목사) 대각성집회(2009. 10. 21) 강사 초청 철회 종용 △이영무목사 주관 세계스포츠선교회의 컨퍼런스(2010. 4. 22) 강사 및 장소 취소 압력 △CGNTV 이재철목사 성경강해 출연중지 요청 공문발송(총회장 명의 2010. 6.8) △미래목회포럼 강사(2010. 7. 5 행사) 선정 통보 후 중도 취소케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크고 작은 집회에 이재철목사를 ‘이재철씨’로 호칭하면서 말씀 전파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려고 있다면서 “(두) 목사님들이 직접 지시한 처사라고 믿어지지 않는다”고 기술했다.
이어 정장로는 “저는 기독교 내부의 치부가 세상에 알려지면 주님의 영광이 가려지리라 생각하고 답답한 심정을 품고 5년 동안 참아왔다”면서 “그러나 시기와 질투, 거짓과 모함을 일삼는 세력들이 반성과 자제는커녕 총회장과 대책위원장의 명의를 빙자해 음모와 함정을 더 깊이 파고 있기에 더 이상 침묵하고만 있을 수 없어 사건 한두 가지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정 장로는 “선교사 후손으로 개인사업차 체한 중인 자들과 그 주변에서 경건을 이익의 도구로 삼으려는 자들이 한국교회 지도자로 교파, 교단을 초월해 존경 받는 정진경목사님과 80노령의 평신도 지도자 김경래장로, 그리고 이재철목사를 형사고발 했다”고 밝혔다.
이 일은 마포경찰이 무혐의로 처리하고 서울지점 역시 무혐의로 기각됐다. 고등검찰과 고등법원에 재정신청까지 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또한 정장로는 “합정동의 양화진묘원을 특정 선교사 후손이 나타나서 소유권을 취득하려고 재단법인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이사장 강병훈목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언급했다.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처음 묘지의 1/2의 소유권만을 주장하다가 최근에는 소장을 변경해 묘지 전체의 소유권을, 그 다음에는 청구취지 추가 신청을 통해 묘지의 국유화를 주장하는 소를 제기했다.
정장로는 “이 묘원은 1985년 이미 한국교회의 성지로 100주년기념사업회 당시 대표이신 한경직목사와 원일한 선교사가 합의하여 한국 측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으며, 장묘에 관한 법에 의해 신규 매장이 불가능한 묘역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장로는 “100주년 기념교회를 향하여 예배당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느니 교회 이름을 바꾸라고 강요하고, 교회에서 사역하는 통합 측 소속 목회자들에게 ‘교단 탈퇴한 이가 시무하는 교회에 사역함이 적절치 않다’고 그들의 전도사역 마저 봉쇄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100주년기념교회는 2005년 7월 교회연합 정신을 기초로 창립한 독립교회로 현재 통합교단 소속 6명의 목사와 2명의 전도사가 사역하고 있다.
향후 통합총회에서 열기로 한 양화진보고회가 이 공개서한으로 어떠한 영향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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