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로 부각된 순천만과 이를 보전하기 위해 노력한 순천시가 지난 19일 2009년 제7회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 ‘이곳만은 꼭 지키자 - 잘 가꾼 자연유산·문화유산’부문에서 내셔널트러스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유한킴벌리가 주최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시민공모전은 환경 전문가들과 일반 시민들이 평가단으로 참여, 국내에서 보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지형이나 생물 등을 선정하고 시상하는 행사로 국내에서 권위 있는 환경 관련 공모전이다. 올해 시민공모전에는 환경단체와 일반시민들이 응모한 ‘꼭 지켜야할 자연 문화유산’ 부문 50개 대상지와 ‘잘 가꾼 자연 문화유산’ 부문 8곳 등 전국에서 총 58개 대상지가 접수됐다. 이중 1차 전문가에 의한 서류 심사와 온라인 심사인단 106명이 참여한 네티즌 평가 등을 통해 17곳이 최종 심사에 올라 현장답사 등을 통해 보존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꼭 지키고 가꾸어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9곳을 선정해 시상했다.
‘잘 가꾼 자연 문화유산’ 부문은 순천만을 비롯해 마산만 봉암갯벌, 대구 이상화 고택이 선정됐으며, ‘꼭 지켜야할 자연 문화유산’ 부문에서는 마포구 성미산, 부산 둔치도, 인천 굴업도, 전남 영암 영암습지, 인천 송도갯벌, 충남 서천 길산마을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