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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감리교 재선거

서울남·충청연회 파행등 충돌… 투표율 48.33%

  • 입력 2010.07.15 00:23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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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감리교 감독회장 재선거가 13일 11곳의 연회에서 실시된 결과 최종 투표율이 48.33%로 집계됐다.
각 연회별 극심한 투표 저지와 충돌이 일어난 가운데 서울남연회와 충청연회는 끝내 파행됐다.
또한 남부연회 투표장소인 대전 둔산성광교회에서도 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충돌이 생겨 경찰관이 출동했다.
특히 남부연회에는 6.3천안총회 비상대책위에서 나왔다는 몇 명의 사람들이 투표함을 점거해 한동안 투표가 진행되지 못했고, 비상대책으로 헌금함을 새로운 투표함으로 대체해 투표가 진행됐다.
오후 3시 선거가 종료된 후 재선관위는 정상적으로 진행된 9곳의 연회투표 장소에서 투표함을 봉인하고 한 곳으로 모았다.
재선관위는 투표가 진행되지 못한 두 연회에 대해 재투표 방침을 세우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문에 의거, 재투표 실시 후 봉인된 모든 투표함과 국외 우편(부재자)을 포함해 함께 개표키로 했다.
감독회장 재선거는 예상됐던 것처럼 곳곳에서 파행이 일어났다. 충청연회도 투표함이 위협을 받았고, 투표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본당과 로비사이의 문을 막아 출입이 불가능하게 했다.
따라서 이성수 충청연회 재선거관리위원장은 2시 45분경 투표방해 사유로 선거중지를 선언했고, 같은 시각 서울남연회에서도 투표방해로 선거가 중지됐다.
남부연회는 탈취된 투표함을 다시 찾으려는 실랑이가 계속됐으며, 헌금 투표함에 있는 투표용지를 원래 투표함에 옮기는 장면 촬영과 선거인명부 확인 조건으로 재선관위는 회의를 통해 이 같은 조건을 들어주고 탈취된 투표함을 돌려받았다.
한편 서울남연회 투표소에 파견됐던 감리교본부 직원 두 명은(여직원 포함) 투표함을 옮기는 과정에서 선거 방해 인사들과 심한 몸싸움이 일어났고, 부상을 당한 본부직원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우여곡절 끝에 감리교 본부는 최종 집계한 결과를 발표 서울 415명, 서울남(투표중지), 중부연회 388명, 경기 223명, 중앙 193명, 동부 294명, 충북 108명, 남부연회 158명, 충청연회(투표중지), 삼남 109명, 호남 89명으로 총 1977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리교의 감독회장 재선거가 일부 종료된 가운데 향후 진행될 재투표와 이 후 당선될 감독회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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